"이슬람 혐오 반대"... 경북대 구성원이 매주 행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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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들이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과 관련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일부 주민과 기독교인들을 향해 '다양성을 존중하자'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슬람혐오에 반대하는 경대인'들은 지난 4일부터 5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경북대 본관 앞에 모여 캠퍼스 북문까지 행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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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이슬람혐오에 반대하는 경대인의 모임은 5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본관 앞에서 북문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혐오를 반대하고 이슬람사원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
ⓒ 이슬람혐오를 반대하는 경대인의 모임 |
경북대학교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들이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과 관련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일부 주민과 기독교인들을 향해 '다양성을 존중하자'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슬람혐오에 반대하는 경대인'들은 지난 4일부터 5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경북대 본관 앞에 모여 캠퍼스 북문까지 행진을 진행한다.
행진 참가자들은 다양한 구호가 적힌 피켓과 풍선 등을 들고 캠퍼스를 돌며 "혐오를 반대하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균 50여 명 모이지만 오는 18일에는 개교기념일과 맞물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거리행진을 시작한 이유와 관련해 "일부 주민들이 삶은 돼지고기를 전시하거나 먹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무슬림 경북대 유학생과 대학생, 경북대 교직원 및 경북대사회, 지역사회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인종차별과 인권침해에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반의 시간 동안 고통을 겪었을 무슬림 유학생, 경북대생, 교직원들과 지역 시민들이 함께 서로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염원하며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가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육주원 사회학과 교수는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최근 학교 주변에 '이슬람 아웃(OUT)'이라는 현수막이 많이 걸렸다"며 "혐오에 반대하는 학생과 교수 등 학내 구성원들이 이슬람 혐오를 반대하고 지지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모였다"고 설명했다.
▲ 이슬람혐오에 반대하는 경대인의 모임은 5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본관 앞에서 북문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혐오를 반대하고 이슬람사원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
ⓒ 이슬람혐오를 반대하는 경대인의 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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