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 해외로 많이 간다는데...국내 골프장 그린피 작년 10월보다 2% ‘찔끔’ 인하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5. 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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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산업硏 231개 대중골프장 조사
5월 기준 주중 17만6400원, 토요일 22만1400원
(군산CC 제공)
국내 대중골프장 코스 이용료(그린피)가 지난 10월 대비 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간이 예정돼 있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23’에서 국내 18홀 이상 231개소 대중골프장(제주 제외)의 코스 이용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주중 요금은 17만6400원, 토요일 요금은 22만1400원이었다.

이를 1년 전과 비교하면 주중은 1.6% 오르고, 토요일은 같은 금액이다. 하지만 직전 조사였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주중 요금은 1.8%, 토요일 요금은 2.1%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장 코스 이용료가 많이 올랐던 수도권과 강원, 충북의 경우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방 대중골프장의 경우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골프장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197개소의 올해 5월 기준 평균 코스 이용료는 주중 16만6300원, 토요일 20만9800원으로 집계돼 1년 전 대비 주중은 0.7% 오르고 토요일은 0.7% 내렸다.

지난 5월 개정된 법률에 따라 비회원제 골프장 중에서 이용료 등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대중골프장으로 지정해 정부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대중골프장 지정을 원하는 곳은 그린피를 주중 18만8000원, 주말 24만7000원보다 낮게 책정해야 한다.

그러나 골프장을 방문할 고객들이 체감할 그린피 인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정부가 제시한 상한 그린피가 평균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특정 시간대에 많이 받고, 다른 시간대에 낮게 책정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며 “골프장 코스 이용료가 비싼 대중골프장의 그린피 인하를 위해 비회원제를 신설했지만 이용객들이 체감할 인하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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