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발라놓기? 리버풀, '메시 호위무사' 맥 앨리스터와 협상 돌입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왼쪽,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리버풀이 다음 시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를 영입할 기회를 거머쥐었다. 이미 대화를 나눴다. 구체적인 협상이었으며 리버풀은 중요한 계약을 제안했다. 양측은 향후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맥 앨리스터도 리버풀의 생각을 들었다"고 전했다.

맥 앨리스터의 올여름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시즌이 끝나면 이적을 100% 보장해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순조로운 협상이 예상된다. 대신 맥 앨리스터도 6월까지 브라이턴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 감독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일부 주축 선수들과 작별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몇 명의 선수들은 확실히 잃게 될 것이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등이 해당한다"며 "우리는 더 많은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올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근 몇 시즌을 소화한 맥 앨리스터의 기량은 검증됐다. 기본적인 테크닉이 수준급이며 드리블, 슈팅과 패스 등 킥력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전술적인 이해도도 높다. 작년 말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제대로 알렸다.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핵심 멤버였기 때문이다. 엔조 페르난데스, 호드리고 데파울 등과 함께 깜짝 스타가 된 인물이다. 리오넬 메시가 장점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량을 보여 '메시 호위무사' 별명을 얻기도 했다.

리버풀이 맥 앨리스터 영입 협상을 서두르는 이유는 부진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맨체스터시티와 치열한 경쟁 끝에 승점 1점 차로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었지만 현재 5위(승점 65, 19승 8무 9패)에 머물러있다. 지금 순위도 막판 상승세를 통해 많이 끌어올린 것이다. 미드필더가 최대 약점으로 손꼽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구상하는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맥 앨리스터, 주드 벨링엄 등과 꾸준히 연결되는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