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주민단체 "김영록지사 재임 5년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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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담화문 발표를 통해 광주 군 공항 관련 무안군에 던진 제안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무안군이 광주 군 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을 수용해달라"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제안 하루 만에 무안군이 수용 거부 입장문을 내고 반발한데 이어, 무안지역 주민단체도 도지사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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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17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군 공항 관련 전남지사 담화문' 과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를 규탄했다. |
ⓒ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
김영록 전남지사가 담화문 발표를 통해 광주 군 공항 관련 무안군에 던진 제안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무안군이 광주 군 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을 수용해달라"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제안 하루 만에 무안군이 수용 거부 입장문을 내고 반발한데 이어, 무안지역 주민단체도 도지사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무안군과 무안지역 주민단체는 담화문 발표를 통한 김 지사의 공항 관련 제안을 두고는 사전 교감 없고, 수용 불가능한 '돌발 제안'으로 간주하며 연일 맹비난하고 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17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록 지사는 더 이상 무안군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군 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려는 여론 조장 행위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 김영록 전남사가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한 도민께 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한 뒤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무안공항 동시 이전을 호소하며 큰절하고 있다. |
ⓒ 전라남도 |
대책위는 "(전남지사는) 마치 광주시의 영업사원 마냥 확증되지도 않은 개발계획을 언급하고, 소음완충지역이 마치 모든 (전투기) 소음을 막아줄 철옹성처럼 말하고 있다"며 "어떻게 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가 타지역의 이익을 위해 도민들에게 피해를 감수하라고 강요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무안군민들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제기되고 지난 6년여간 한결같이 지역적 특수성과 지역발전, 소음피해를 이유로 군 공항 무안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며 "그럼 벽창호라도 군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것이며, 그런 담화문을 큰절까지 해가며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김 지사가 담화문에서 '광주 군 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해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대목을 거론하고는 "그럼 (전남지사로) 재임한 지난 5년 동안 김 지사는 무엇을 했느냐"고도 했다.
▲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17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군 공항 관련 전남지사 담화문' 과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를 규탄했다. |
ⓒ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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