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비판에…손혜원 "길길이 뛰는 걸 보니 이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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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코인 보유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구명하겠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손혜원 전 의원이 자신의 신당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비판을 향해 "길길이 뛴다"고 쏘아붙였다.
손 전 의원은 16일 늦은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들이 길길이 뛰는 거 보니까 '야 이게 길인가 보다'라는 생각도 좀 든다. 한편으로는 이게 마음에 걸리지 않으면 왜 이렇게 펄펄 뛰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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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비판에 "이게 이 사람들의 아킬레스건"
수십억 코인 보유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구명하겠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손혜원 전 의원이 자신의 신당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비판을 향해 "길길이 뛴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게 이 사람들의 아킬레스건일지도 모르겠다"며 신당 창당의 의지를 불태웠다.
손 전 의원은 16일 늦은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들이 길길이 뛰는 거 보니까 '야 이게 길인가 보다'라는 생각도 좀 든다. 한편으로는 이게 마음에 걸리지 않으면 왜 이렇게 펄펄 뛰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14일 자기 유튜브에서 김 의원을 살리겠다며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20인 규모의 비례대표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를 진지한 구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지지자 결집'을 위한 발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손 전 의원이 거기(김 의원의 발언)에 부화뇌동해서 정의로운 사람이다, 비례정당이라도 만들어서 국회의원 만들겠다 이런 식으로 또 극성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전략으로 간다"고 꼬집었다. 박원석 정의당 전 정책위의장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딸'들의, 강경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발산하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서 손 전 의원의 김 의원 옹호에 대해 "국민이 그렇게 우둔하다고 착각하면 곤란하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손 전 의원은 "이게 지나가는 정말 별 볼일없는 얘기 같으면 왜 이렇게 펄펄 뛰냐"며 "그런데 그들이 정말 잘못 생각하는 게, 제가 (신당을) 만드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너희들이 펄펄 뛴다고 내가 할 걸 안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 텐데"라고 말했다.
그는 "신당이라도 만들어서 이게 이렇게 상처입은 우리 지지자들을 위로해야 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 한다"며 "신당이라고 하니까 난리가 나서 떠드는데 저는 이미 그 지난번에, 언론에 너무나 많은 예방주사를 맞아가지고 눈 하나 깜짝도 안 한다"고 했다. 과거 '목포 투기' 논란으로 언론의 집중을 받은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 전 의원은 17일 '손혜원 TV' 유튜브에 '목포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한 유물 컬렉션 기증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이 행사는 그가 목포시에 근현대 나전칠기 컬렉션 233점, 토지·건물 9필지 등을 기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김원이 의원 등 현역 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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