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경고등 켜진 김윤식, 이대로면 '3선발' 위태롭다
배중현 2023. 5. 17. 16:52
부진이 길어지면 김윤식(23·LG 트윈스)이 3선발 자리에서 밀려날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7일 KT 위즈와 홈경기에 앞서 "윤식이가 자리를 빨리 잡아야 좋은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윤식은 전날 KT전에 선발 등판,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팀 타선이 1회 4점을 뽑아줬지만, 리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4-5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투구 수가 45개로 많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구위 자체가 안 좋았다. 1회부터 정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정타가 너무 나와 빨리 바꾼 거"라며 "일요일 선발(잠실 한화 이글스전)까지 있고 (교체 없이) 놔둬 봐야 맞을 게 뻔하니까 (그렇게 되면) 100개를 던져도 아무 소용 없고 선수가 더 안 좋은 상황이 될 수 있어서 뺐다"고 교체 상황을 설명했다. 시즌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탓인지 김윤식의 투구 컨디션은 들쭉날쭉하다. 첫 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66. 3선발을 기대했지만 중간 계투에서 선발진에 포함한 임찬규(2승 1홀드 평균자책점 2.28)보다 부진하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3명(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김윤식)이 안정적으로 돌아가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찬규가 3번으로 들어간다. 조금이라도 시즌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려면 3선발이 어느 정도 안정돼야 한다. (김윤식이 부진하니) 야구가 계속 계산이 안 선다"며 "윤식이가 자리를 못 잡으면 윤식이가 하나 밀려나고 찬규가 3번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다음 등판에서 부진하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보내고, LG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은 김윤식이지만 시즌 고난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이재원(좌익수) 김민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KT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슐서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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