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1조 달러' 아태 디지털전환 시장 노린다

남궁경 2023. 5. 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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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디지털·지능형 시장 구축에 나선다.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2023'에서 "디지털·지능형 전환 시장을 합치면 1조 달러 이상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파트너와 협력해 이 거대한 기회를 포착하고자 아시아 태평양의 주요 시장 및 상용 시장, 유통 비즈니스 등 3대 시장을 위한 특별한 전략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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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 2023 개최
데이비드 왕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선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2023'에서 '함께 발전하며 미래를 선점하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화웨이가 디지털·지능형 시장 구축에 나선다. 최근 주력 사업인 모바일·통신 장비 영역이 미·중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디지털 전환 시장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2023'에서 “디지털·지능형 전환 시장을 합치면 1조 달러 이상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파트너와 협력해 이 거대한 기회를 포착하고자 아시아 태평양의 주요 시장 및 상용 시장, 유통 비즈니스 등 3대 시장을 위한 특별한 전략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10개국 1200개 이상의 파트너·협력사들이 참가했다.


왕 의장은 "이를 통해 각 시장의 고유한 요구를 보다 구체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화웨이와 파트너는 주요 시장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해 유통 비즈니스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 세 가지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주요 시장에서 업계 솔루션을 심화·강화하고 파트너와 협력할 계획이다.


밥 첸(Bob Chen)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그룹 부사장 겸 엔터프라이즈 마케팅 및 솔루션 세일즈 사장은 “파트너 중심 전략을 유지하고 시장성 있는 제품과 솔루션·IT플랫폼을 만들어 상용 시장을 키우고, 유통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화웨이 새로운 하위 브랜드 '화웨이 e키트(Huawei eKit)'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 IT 플랫폼을 최적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을 잘하려면 먼저 도구를 갈고닦아야 한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화웨이는 3대 시장에 집중해 제품, 솔루션 및 IT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며, 파트너와 함께 정부 및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화웨이는 아태지역의 시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마(Nicholas Ma) 화웨이 아시아 태평양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해 "향후 몇 년 동안 아태지역 내 비즈니스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해당 지역 파트너가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의 95%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하며 "파트너를 통해 판매하는 화웨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연간 8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협업’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좌장은 다니엘 셴(Daniel Shen) 인포마테크 및 옴디아 총괄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패널들은 각 기업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업 강화 방안과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했으며,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제품 기술 및 정책 분야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화웨이가 17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선전 샹그릴라 호텔에서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2023'를 연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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