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전두환 일가 최초 ‘5·18 추모식’ 참석… “항상 죄의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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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일가 중 처음으로 5·18 민주화운동 추모식에 참석했다.
전씨는 17일 오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오월어머니, 오월 관련 단체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사죄의 뜻을 밝혔다.
추모제례가 끝나고 전씨는 유가족과 추모객 행렬의 뒤쪽에 줄 서서 5·18묘지 참배단에 분향,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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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일가 중 처음으로 5·18 민주화운동 추모식에 참석했다.
전씨는 17일 오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오월어머니, 오월 관련 단체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사죄의 뜻을 밝혔다. 전씨를 만난 오월어머니들은 “할아비와는 다르다. 이렇게 또 와줘서 고맙다”며 반겼다. 추모제례가 끝나고 전씨는 유가족과 추모객 행렬의 뒤쪽에 줄 서서 5·18묘지 참배단에 분향, 헌화했다.
전씨는 “항상 갖고 있던 죄의식에 따른 사과를 하기 위해 추모식 현장을 찾았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분이 희생됐다는 사실이 추모식을 통해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전씨는“저는 제 가족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죄의식을 갖고 잘못을 사죄드리러 온 것”이라며 “말할 자격도 없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3월31일에도 광주를 찾았다. 당시 그는 “할아버지는 학살자”라며 5·18희생자 피해자 유족들과 피해자, 광주 시민들에게 대신 사죄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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