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구] "오승환, 자신감 찾았다"

윤승재 2023. 5. 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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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삼성 제공


“오승환이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16일) 오승환의 복귀투를 칭찬했다. 

오승환은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3일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승환은 지난 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1군에서 말소돼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열흘 뒤 1군에 올라 온 오승환은 이날 복귀투를 통해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그간 오승환의 부진을 걱정했던 사령탑은 그의 복귀전을 어떻게 봤을까. 이튿날(17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었으면 무조건 올라가는 상황이었는데, 중간 불펜에서 대량 실점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점수 차가 많이 난 상황에서) 컨디션 차원으로 올라갔다”라면서 “저번보다도 힘 있는 키킹을 하더라. 투구적으로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았다. 심적으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바로 마무리 자리로 돌아오는 것일까. 박진만 감독은 “당분간은 (임시 마무리) 좌완 이승현과 번갈아 마무리 자리를 맡아야 할 것 같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 이승현이 허리 쪽 불편함을 호소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승환이 마무리 자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본연의 모습을 찾았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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