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리스 남편의 속내…"♥아내, 신비감 없어→임신될까 무서워" (당결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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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결안' 파랑 부부가 솔직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부부의 속마음을 확인하기 전, 파랑 아내는 남편의 '외모를 가꾸자'는 요구에 "혹시 이게 나중에 외도를 하는 빌미를 주게 되지 않을까"라며 과거 부모님의 외도로 받았던 상처를 밝혀 충격을 안겼다.
서로의 감정에 솔직하게 표현하길 약속하며 물병을 가득 채운 것과는 반대로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헤어진 파랑 부부는, 처음으로 솔직하게 남편과 대화한 파랑 아내의 눈물로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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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당결안' 파랑 부부가 솔직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6일 방송된 SBS플러스와 TRA Media(티알에이미디어)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는 그동안 생긴 부부들의 상처에 대한 긴급 봉합을 시작했다.
이날 세 쌍의 부부는 '너에게 할 말이 있어' 코너를 통해 타인의 시선에서 각자의 문제점을 고치며 오가는 사랑의 고백으로, 긴장감 가득했던 당결안 하우스를 훈훈하게 달궜다.
한결 풀어진 분위기 속에 MC 한상진은 빨강 예비 남편과 독대하며 예비 아내의 문제를 진솔하게 물어봤다. 빨강 예비 남편은 “역시 술이죠”라며 예비 아내의 술버릇과 많이 버는 만큼 쓰는 지출 습관을 지적했다.
빨강 남편은 "예비 아내가 한 달에 700~800만 원 버는데 카드값도 700만 원이 나간다. 제 카드값이 아니라 에비 아내의 카드값이다. 씀씀이가 크다. 술을 안 마시면 자연히 지출도 준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한상진은 "월급의 반이 술값이다"라며 꼬집었다.
빨강 남편은 "결혼식도 돈이 있어야 하는 건데 (예비 아내는) 결혼식에 대해 너무 단순하게 '카드로 긁으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고 했다.
주 7일 술을 마시는 예비 아내를 불러 이번에도 술을 마실지 확인해 본 결과, 아내는 술자리가 끝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술을 입에 대지 않아 신뢰를 회복했다.
그런가 하면 MC 정혁은 파랑 남편의 진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파랑 남편은 섹스리스 상태인 지금과 달리 “하루에 엄청나게 했다. 눈뜨면 했었다”며 연애시절 화끈했던 과거를 고백해 MC 정혁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몇 개월 전, 아이를 원하지 않는 그들에게 임신의 위기가 찾아와 관계가 더 줄었다고 밝혔다. 파랑 남편은 "예전에 아내랑 관계를 맺었을 때 아내한테 '나 임신한 거 같아'는 연락을 받았었다. 그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우린 딩크족이고 (자녀 계획이) 결정 안 된 상태에서 그런 일이 터지니 잘 안 되더라. 무서워서"라고 말했다.
이에 MC 정혁은 아내의 외도 발언에 덤덤했던 파랑남편을 지적하며, 서로 간에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를 권했다. 남편의 부부 관계 거부로 일방적 딩크족이 된 파랑 아내는 "이러고도 내가 외도를 안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파랑 남편은 "너무 편하게 지내다 보니 신비감이 없다. 사계절 내내 집에서 옷을 입고 데이트를 나갈 때는 꾸미자"라며 서로 이성으로 느낄 수 있게 노력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부부의 속마음을 확인하기 전, 파랑 아내는 남편의 ‘외모를 가꾸자’는 요구에 ”혹시 이게 나중에 외도를 하는 빌미를 주게 되지 않을까”라며 과거 부모님의 외도로 받았던 상처를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후 파랑 아내는 남편에게 “내가 어떤 모습이건 간에 사랑해 주길 바란다. 진심이 담긴 애정 표현을 줬더라면 내가 불안하지 않을 것 같다”며 처음으로 간결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했다.
파랑 남편은 “나는 네 외모를 보고 결혼한 게 아니야. 내가 단어 선택을 잘못해서 오해했나 본데 너는 나의 최고의 선택이었다”라며 아내의 불안감을 달랬다. 섹스리스 상태에 대해서도 파랑 남편은 “복합적인 이유로 우리가 부부관계를 안 했던 거지, 우리 애정이 식어서는 아냐”라고 대답하며 마음의 물병을 가득 채웠다.
서로의 감정에 솔직하게 표현하길 약속하며 물병을 가득 채운 것과는 반대로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헤어진 파랑 부부는, 처음으로 솔직하게 남편과 대화한 파랑 아내의 눈물로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진=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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