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거리는 아파트...서울 아파트 4월 신고가 거래 비중 ‘올해 최대’
17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4월 14일부터 5월 14일까지 거래된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전체 거래의 7.8%에 달하는 208건이었다. 반면 과거 거래된 최저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된 건수는 67건으로 3월(84건)보다 줄었다. 신저가 거래 비중은 2.5%로 작년 6월(1%) 이후 가장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최고가 거래 아파트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동두산위브’ 131.2㎡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경향빌라트’ 154.6㎡가 꼽혔다. ‘성수동두산위브’ 131.2㎡는 2009년 9월 거래된 8억원이 그간 최고가였으나, 지난달 7억2000만원 오른 15억2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고 ‘경향빌라트’ 154.6㎡는 2016년 3월 7억1000만원에 매매된 뒤 약 7년 만인 이달 12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전 최고가보다 최근 한 달 새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 상위 10곳 중 8곳은 서울 소재 아파트였다. 이외 지역에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금호1)’ 193.85㎡가 이달 20억원에 팔리면서 이전 최고가(14억9000만원)를 경신했다.
이전 최저가보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에서 나왔다. 이 단지 59.98㎡는 작년 4월 거래된 11억8000만원이 최저가였으나, 지난달에는 4억1000만원 내린 7억7000만원에 팔렸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3.6%(1104건), 신저가는 1.6%(506건)였는데 이는 3월에 비해 거래 건수와 비중 모두 줄어든 것이다. 직방은 “급매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자가 비싼 가격을 수용하기 어려워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고가·신저가 거래가 모두 줄었다”며 “거래 시장의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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