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환갑"도 언급…트뤼도 캐나다 총리 "원자력 협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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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한국은 원자력에너지 리더이고 우리는 계속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이 에너지원에 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연설에서 "우리는 경제를 성장시키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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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60여명 집결…기립박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한국은 원자력에너지 리더이고 우리는 계속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이 에너지원에 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연설에서 "우리는 경제를 성장시키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함께 우리의 경제를 더욱 깨끗하게 만들 수 있고 국민을 위한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미 과거에 그렇게 해 왔다. 캐나다와 한국은 원자력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했다. 첫 번째 캔두(CANDU) 원자로가 월성 원전에서 운전을 개시한 1983년부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 LNG 사업의 합작 투자자로 참여하는데, 이는 러시아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석탄 사용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캐나다는 우방과 함께 핵심 광물부터 청정에너지 솔루션까지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기후정책이 경제정책이고 경제정책이 안보정책이고 안보정책이 곧 사회정책이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 대화와 외교 자리에 돌아와야" 촉구그러면서 북한 비핵화와 인권 상황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한국이 비핵화,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 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협력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한국인들이 43년 전 광주 민주화 운동 때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선택한 것과 동일한 이유"라며 "광주는 한국 민주주의가 그냥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 준다. 민주주의는 결코 우연히 생기지 않고 노력 없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트뤼도 총리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두고 한국어로 '환갑'을 언급하며 비유했다. 그는 "한국 문화에서 60세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다른 사이클이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환갑이라는 관점에서 (양국이) 가장 친한 친구로서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날 트뤼도 총리의 연설에는 160여명의 여야 의원들이 자리했다. 약 30분간의 연설에서 의원들은 15번 박수를 쳤고, 연설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보냈다.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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