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코로나19 엔데믹 … 일상으로 돌아가기 시작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2023. 5. 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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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며 사실상 '엔데믹'을 선언했다.

언제쯤 끝나게 될지 막막하기만 했던 코로나19의 기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데에는 사회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노력해 온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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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며 사실상 ‘엔데믹’을 선언했다.

언제쯤 끝나게 될지 막막하기만 했던 코로나19의 기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데에는 사회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노력해 온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특히 그동안 주목받지 않았던 공무원들과 공공기관의 노력이 돋보이면서 숨은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경남 고성군의 공무원들 또한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수많은 희생과 묵묵한 수고로 지금껏 달려왔다.

경남 고성군의 공무원들 또한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수많은 희생과 묵묵한 수고로 지금껏 달려온 사진들.

2020년 2월 23일 고성군 1번 확진자 발생부터 엔데믹에 오기까지, 그리고 미래를 대비하는 그들의 시간을 살펴봤다.

◆시기에 맞는 감염병 대응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부터 2021년도에는 개별 확진자를 기준으로 접촉자 역학조사, 격리 조치 등 집단감염을 방지하는 데에 주력했다.

선제적으로 근무조를 편성해 선별진료소를 365일 24시간 운영했다. 2020년 11월에는 경남 최초로 보건소 내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개소해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대비했다.

또한 전 읍·면의 다중이용시설, 집단시설, 취약 시설을 매주 방역해 고령자와 취약계층이 많은 고성군의 특성을 보완하고자 노력해왔다.

2021년 2월 예방 접종이 시작된 이후로는 감염 취약 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시설, 병원 등을 우선적으로 접종했고,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해 7개월여 만에 접종률 80%를 달성하는 등 속도를 붙였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고성군은 2022년 4월 26일 기준 주간 확진자 442명에서 2023년 5월 3일 기준 주간 확진자 68명으로 1년여 만에 80% 이상이 줄었다.

감염 취약 시설 고위험군들이 동절기에 집중적으로 예방 접종에 동참하면서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많이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마스크 해제 등 일상으로 회복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고성군보건소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생활 속 방역 정책을 마련했다.

여전히 선별진료소는 365일 운영되고, 행정안내센터에서는 확진자를 지원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개별방역 수칙을 꾸준히 홍보하고, 감염 취약 시설 25개소, 580여 명의 종사자에게 선제검사와 자가 진단 키트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군민들이 일상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고성군보건소에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감염병 전달감시기능 강화, 신종감염병 대응 시스템 운영 및 전문인력 육성, 무엇보다 감염 취약 시설 감염관리 인력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고, 감염병 발생 시 지역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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