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또 거절당하나?…차기 감독 후보→재계약 패턴 또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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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다음 시즌 정식 감독 선임의 길은 멀고도 험해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토트넘이 네덜란드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감독을 후보에 올리자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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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의 다음 시즌 정식 감독 선임의 길은 멀고도 험해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토트넘이 네덜란드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감독을 후보에 올리자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에레디비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16/17 시즌 이후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페예노르트 우승의 주역은 단연 아르네 슬롯 감독이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경력을 쌓으면 최근 뛰어난 공격 전술로 인정받은 감독이다.그는 지난 2019년 AZ 알크마르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으며. 현재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있다.
그는 과거 아약스에서 뛰어난 전술 실력을 보여준 에릭 턴 하흐 감독과 비교되기도 했으며, 올 시즌에는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등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했다. 슬롯 감독이 이끈 페예노르트는 32경기에서 78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4득점이 넘는 엄청난 공격 축구도 선보였다.
슬롯 감독의 뛰어난 기량이 우승으로 증명되자, 현재 감독직이 공석인 토트넘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그를 새로운 정식 감독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현 소속팀 페예노르트가 슬롯 감독과의 재계약을 통해 그의 토트넘 이적을 막을 계획을 세운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슬롯 감독은 그의 팀이 에레디비시 우승을 확정하며, 유럽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신흥 감독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이번 여름 토트넘도 그를 새로운 정식 감독으로 고려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250만 파운드(45억원) 이상의 연봉이 포함된 새 계약을 제시해 슬롯 감독과 재계약에 대한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슬롯 감독이 재계약 체결로 당분간 페예노르트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에 잔류하고, 토트넘을 거절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이번 시즌의 성공을 바탕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매력적일 것이다"라며 토트넘과 달리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페예노르트가 그에게 더 매력적인 조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이미 과거에도 네덜란드 리그에서 감독을 데려올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미 지난 2021년에도 조세 무리뉴 감독의 대체자를 찾는 동안 턴 하흐 감독에 대한 초기 관심을 유지하지 않으며 그를 데려오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팀을 이끄는 토트넘은 시즌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차기 감독 협상에 대한 소식은 많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이 토트넘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접었으며,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비 알론소 등도 명단에 있다고 알려졌지만 잔류를 선언했다. 슬롯 감독까지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후보조차 마땅치 않기에 메이슨의 정식 감독 부임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을 맡을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토트넘이 어떤 후보를 최종적으로 선택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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