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 "왜 김남국만 혼내나…멀티태스킹이 되니까 하는 것"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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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옹호에 나섰다.
개딸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당내에서 대놓고 폭력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체 (이재명) 대표님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라며 "공격당하는 청년 중 한 명은 '누구 하나가 죽어야만 끝날 것 같다'라며 두려움에 바들바들 떨고 있고, 청년들 위치를 파헤치려는 글까지 돌아다닌다. 김 의원을 비호하는 처럼회를 해체하고, 김 의원을 떠받드는 극성 팬덤 정치를 확실하게 끊어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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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규탄한 정치인엔 "어린 수박" 조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옹호에 나섰다.
이 대표의 대학 후배인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수행실장을 맡았다. 또 원조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이기도 하다. 이 대표의 제 식구를 향한 ‘온정주의’가 결국 늑장 대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재명 리더십까지 흔들리자 개딸들이 나선 것이다.
17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저희 민주당원은 김남국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습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돼 1만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은 김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기 전인 지난 12일에 올라온 것이다.
청원 게시자는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투자를 한 것이고 그에 대한 수익을 벌어들였을 뿐”이라며 “청년들이 느꼈을 상대적 박탈감을 이유로 출당하라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고 했다.
국민응답센터에는 앞서 김 의원의 ‘몰빵 투자’가 청년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고 비판한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에 대한 직위 해제를 요구하는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 게시자는 “조사단이 사실관계 확인 중인 사안을 본인들의 인지도를 위해 정치적 도구로 이용했다”며 대학생위원회 위원장들의 직위 해제를 요구했다. 이 청원은 2만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얻었다.
앞서 대학생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당내 혁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정치인을 자칭했던 김 의원의 가상화폐 '몰빵투자'가 청년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김 의원을 응원하는 글이 다수 오르고 있다. 한 회원은 “김남국만 왜 혼내냐”며 “김 의원이 업무 중에 코인 했으면 잘못한 거긴 하다. 그런데 ‘멀티태스킹’이 되니까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오직 이재명 대표님만 지킨 김남국. 이재명 대표님 옆에 아무도 없을 때 김남국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지금도”라며 두둔하는 회원도 있었다. 아울러 “애초에 이 문제로 언플(언론 플레이)이 된 게 이거 말곤 걸고넘어질 게 없다는 뜻이다. 과정의 시간은 고통스럽겠지만 세월이 흘렀을 때 이장님 시즌2, 민주당의 희망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개딸들은 또 앞서 김 의원을 규탄하며 ‘민주당 쇄신 기자회견’을 연 청년 정치인 8명을 ‘어린 수박’이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개딸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당내에서 대놓고 폭력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체 (이재명) 대표님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라며 “공격당하는 청년 중 한 명은 ‘누구 하나가 죽어야만 끝날 것 같다’라며 두려움에 바들바들 떨고 있고, 청년들 위치를 파헤치려는 글까지 돌아다닌다. 김 의원을 비호하는 처럼회를 해체하고, 김 의원을 떠받드는 극성 팬덤 정치를 확실하게 끊어내라”고 역설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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