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래기업포럼]"AI가 생산성 개념 바꾼다…기업에 기회이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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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은 기업에 기회이자 위기다."
모든 앱과 서비스가 AI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이 리드는 "초등학생도 모르는 문제를 챗GPT에 물어볼 정도로 AI는 더이상 IT업계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모든 서비스가 AI에 익숙한 대중의 기대 수준에 맞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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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벨로퍼 리드
"AI 시대 생산성의 재발견"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기업에 기회이자 위기다."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벨로퍼 리드는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AI는 생산성에 대한 공식을 바꾸고 있다. AI를 활용해 8시간 걸리던 일을 5분 안에 끝내면서 단순한 업무 효율성을 넘어 생산성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7시간 55분을 어떤 일로 채우느냐에 따라 새로운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직원의 참여도를 높이거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고객 반응을 개선하는 등 AI 활용도가 기업의 경쟁력을 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생성 AI의 부상은 기업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앱과 서비스가 AI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AI가 대중화되면서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진 점도 과제다. 이 리드는 "초등학생도 모르는 문제를 챗GPT에 물어볼 정도로 AI는 더이상 IT업계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모든 서비스가 AI에 익숙한 대중의 기대 수준에 맞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기업이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이 리드는 강조했다. AI는 통계적인 모델이라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잘못된 결과를 내놓는 게 대표적인 예다. 이 경우 기업이 결과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수 없지만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은 데이터 소유권자에게 결정권을 주고 고객의 데이터는 학습하지 않는 등 AI 활용에 대한 안전 원칙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 리드는 "회화의 발전은 사진의 발명 이후였다"며 "AI 시대가 열리면서 효율성 극대화를 넘어 남은 시간에 더 인간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느냐를 숙제로 남겨놨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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