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정상 도전 대한항공, 인니 클럽에 일격...일본과 8강 1차전 확정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아시아 정상에 도전 중인 V리그 남자부 최강 대한항공이 2023 아시아 클럽 선수권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3차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바양카라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8-30 17-25 25-22 21-25)으로 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과거 V리그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다우디 오켈로를 상대로 고전했다. 3세트 경기력이 살아났지만 4세트 자카르타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게임을 내줬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14일 호주의 캔버라 히트, 15일 바레인의 알아흘리를 연이어 격파하고 이미 최소 조 2위를 확보한 상태였다. 바양카라전 패배로 A조 2위로 8강 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8강 라운드 E조에서 A조 1위 자카르타 바양카라, C조 1위 일본의 산토리 선버즈와 2위 몽골의 바양콩고르와 격돌한다. E조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 산토리 선버즈와 8강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자카르타 바양카라전 패배로 1패를 안고 8강 조별리그를 시작하기 때문에 산토리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상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재밌는 경기를 했고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다. 좋은 대결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우리 선수들이 2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둬 만족한다"며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보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