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지 내 신설 도로명은 ‘이순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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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지 내 신설도로 이름이 '이순신대로'로 부여됐다.
부산시는 17일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지 내 중구와 동구에 걸쳐 있는 신설도로 2302m의 도로명을 '이순신대로'로 부여·고시했다.
부산항만공사의 도로명 부여 신청에 따라 시는 중·동구가 추천한 '북항대로'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추천 안인 '부산대첩대로'를 놓고 지난 3월 시민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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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때 대승 장소 역사성 반영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지 내 신설도로 이름이 ‘이순신대로’로 부여됐다.
부산시는 17일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지 내 중구와 동구에 걸쳐 있는 신설도로 2302m의 도로명을 ‘이순신대로’로 부여·고시했다.
시는 1952년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해전을 승리로 이끈 충모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이순신대로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가 현재의 북항 일대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980년부터 부산포해전의 역사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승전일인 10월 5일을 시민의 날로 제정(1980년)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시는 또 이순신대로 시작점으로부터 1070m 지점에서 서쪽으로 갈리지는 길이 235m 도로를 ‘이순신대로107번길’로 부여했다.
부산항만공사의 도로명 부여 신청에 따라 시는 중·동구가 추천한 ‘북항대로’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추천 안인 ‘부산대첩대로’를 놓고 지난 3월 시민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순신대로’와 ‘부산항대로’ 등 2개 안이 추가로 제시돼 지난달 2차 여론 수렴 기간을 가졌으며, 지난 8일 부산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결정했다.
시는 도로명 부여 결정 고시 후 주소정보누리집을 통해 소방·경찰·인터넷포털 등에 도로 정보를 제공,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순신대로 서쪽 부두길인 ‘충장대로’는 임진왜란 최초의 전투인 부산진성 싸움에서 결사 항전 후 순국한 충장공 정발 장군의 시호를 따서 2009년 부여한 도로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순신대로는 도로명주소로 찾기가 편리하고, 북항 문화공원 등 친수공간을 찾는 시민에게 북항의 역사적 의미와 부산시민의 날 제정의 의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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