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해?] 예술의 경지에 이른 '분노의 질주10'…도파민 샤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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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가'가 10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보편적인 가족애를 강조함과 동시에 확장된 스케일과 속도감 넘치는 카 체이싱 등 '분노의 질주'의 전매특허 요소들이 꽉 담긴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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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가'가 10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보편적인 가족애를 강조함과 동시에 확장된 스케일과 속도감 넘치는 카 체이싱 등 '분노의 질주'의 전매특허 요소들이 꽉 담긴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돔(빈 디젤 분) 패밀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를 시작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사랑하는 아내 레티(미셸 로드리게즈 분) 아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돔 앞에 단테가 나타나면서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단테는 과거 돔과 홉스(드웨인 존슨 분)로 인해 목숨을 잃은 마피아의 아들이다.
단테는 자신의 인생을 무너뜨린 돔에게서 가장 소중한 아들을 빼앗으려 한다. 지킬 것이 많아진 돔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레이스를 시작한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시작부터 22년 동안 선보여왔던 시리즈를 떠올릴 수 있는 장치들을 훑는다. 전편에 대한 예의이자 팬들을 향한 서비스다. 돔의 가족 뿐 아니라 동생 미아(조다나 브류스터), 한(성강), 로만(파이리스 깁슨), 테즈(루다크리스), 램지(나탈리 엠마뉴엘) 등 이번에도 끈끈한 우정으로 단테에게 맞선다.
여기에 돔의 동생 제이콥(존 시나 분), 이전 시리즈 악당으로 출연한 사이퍼(샤릴리즈 테론 분),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 분)이 등장하면서 반가움을 더한다. 이번 편의 신선함은 단테와 미스터 노바디의 딸 테스(브리 라슨 분)가 맡았다.
돔에 맞서는 단테 역의 제이슨 모모아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일반적인 빌런의 모습이 아닌, 기괴하고 독특하며 모든 행동이 예측 불가능하다. 큰 덩치와 어울리지 않는 아기자기하고 밝은 톤을 유지하지만 이 안에서 드러나는 폭력성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3억 4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돼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 포르투갈 등 각지에서 올로케이션을 진행, 도심과 사막 등에서 내달리는 카 체이싱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돔과 단테가 대면을 시작하는 로마 한복판에서의 카 체이싱은 CG 없이 촬영한 것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초반부터 압도한다. 이후에도 비행기, 헬기 등을 활용한 상상 이상의 카 체이싱 액션을 선사한다.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OST로 참여한 '엔젤 파트1'(Angel Pt.1)은 돔과 레티의 러브신에서 삽입됐다. 지민은 미국 힙합 아티스트 코닥 블랙과 NLE 초파가 작업한 곡으로 한국 가수 중 최초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 OST를 불렀다.
영화는 가족이 사람을 가장 약해지게 만들지만, 가장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소중한 이들을 잃을까 두려움이 커지지만, 이는 곧 원동력이 되고야 만다.'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알려졌지만, 결말은 돔의 마지막 질주일 뿐, 이야기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암시한다. 쿠키 영상은 2개다.
후반부로 갈 수록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이들의 질주가 동어반복이라고 느껴질 수 도 있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가 가져다주는 짜릿한 쾌감이 더 크다. 17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했다. 북미에서는 19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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