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타로 짜릿한 결승골, '인테르 밀란' 먼저 이스탄불로

심재철 2023. 5. 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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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밀라노의 하늘빛은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지난 주 첫 게임 2-0 결과를 안고 뛴 인테르 밀란이 두 번째 게임에서도 후반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려 최고의 선수들에게만 허락된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13년 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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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인테르 밀란 1-0 AC 밀란

[심재철 기자]

이번에도 밀라노의 하늘빛은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지난 주 첫 게임 2-0 결과를 안고 뛴 인테르 밀란이 두 번째 게임에서도 후반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려 최고의 선수들에게만 허락된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13년 만에 올랐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한국 시각으로 17일(수) 오전 4시 밀라노에 있는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벌어진 2022-2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두 번째 게임에서 라이벌 AC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물리쳐 두 게임 합산 점수 3-0을 만들고는 다음 달 11일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먼저 올라섰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짜릿한 왼발

지난 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게임을 2-0으로 이기고 이번 게임에 나선 인테르 밀란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마음 급한 한지붕 라이벌 팀 AC 밀란 공격을 효율적으로 묶어버렸다. 

첫 게임에 못 뛴 AC 밀란의 유능한 날개 공격수 하파엘 레앙이 돌아와 경험 많은 올리비에 지루와 공격을 이끌었지만 그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 인테르 밀란 수비수들이 요주의 인물들을 잘 막아낸 것이다.

2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AC 밀란은 게임 시작 후 11분만에 토날리가 왼쪽 끝줄 앞까지 파고들어 결정적인 컷 백 크로스를 밀어줬지만 브라힘 디아스의 오른발 인사이드 슛이 인테르 골키퍼 오나나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AC 밀란의 추격 희망은 38분에도 이어졌다. 팀 에이스 하파엘 레앙이 유연한 드리블 동작으로 상대 센터백 아체르비를 기막히게 따돌리고 왼발 슛을 날카롭게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문 오른쪽 기둥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것이다.

이렇게 전반전 위기를 잘 넘긴 인테르 밀란이 후반전 선수 교체 카드를 적절하게 쓰면서 짜릿한 결승골이자 결승전으로 향하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66분에 에딘 제코를 빼고 로멜루 루카쿠를 들여보낸 효과가 7분만에 나타난 것이다. 

로멜루 루카쿠를 막기 위해 AC 밀란 수비수들이 몰려 있는 틈을 타 왼쪽 측면으로 빠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과감한 왼발 대각선 슛을 73분 10초에 꽂아 넣었다. 각도가 넉넉하지 않았지만 라우타로의 왼발을 떠난 공은 AC 밀란 골문 왼쪽 기둥을 스치며 낮게 빨려들어간 것이다.

이 골로 점수 차가 3-0까지 벌어지자 AC 밀란 벤치에서는 곧바로 디보크 오리기와 살레마커스를 교체 선수로 들여보냈지만 인테르 밀란 철벽 수비는 단 1골도 내줄 마음이 없었다. 

밀라노 더비 최근 기록만 봐도 1월 이탈리안 슈퍼컵 3-0 승리, 2월 세리에 A 1-0 승리, 지난 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2-0 승리에 이은 무실점 연승 기록이 인테르 밀란을 더 자랑스럽게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셈이다.

이제 인테르 밀란은 18일(목)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맨체스터 시티 - 레알 마드리드' 게임 승리 팀(1차전 1-1)과 이스탄불에서 만나게 된다.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두 번째 게임 결과
(5월 17일 수 오전 4시, 스타디오 산 시로 - 밀라노)

인테르 밀란 1-0 AC 밀란 [득점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73분 10초,도움-로멜루 루카쿠)]

인테르 밀란 선수들(3-5-2 포메이션)
FW : 에딘 제코(66분↔로멜루 루카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84분↔호아킨 코레아)
MF : 페데리코 디마르코(66분↔로빈 고센스), 헨리크 미키타리안(44분↔마르셀로 브로조비치), 하칸 찰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84분↔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 덴젤 둠프리스
DF :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마테오 다르미안
GK : 안드레 오나나

AC 밀란 선수들(4-2-3-1 포메이션)
FW : 올리비에 지루
AMF : 하파엘 레앙, 브라힘 디아스(76분↔디보크 오리기), 주니오르 메시아스(76분↔알렉시스 살레마커스)
DMF : 라데 크루니치, 산드로 토날리
DF : 테오 에르난데스, 피카요 토모리, 말릭 티아우(64분↔피에르 칼룰루), 다비데 칼라브리아
GK : 마이크 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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