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상상한 ‘택배기사’ 5-8의 전사..“이름은 김정도” [인터뷰②]
김혜선 2023. 5. 17. 12:30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택배기사’에 출연한 김우빈이 상상한 ‘5-8’의 과거 이야기를 밝혔다.
17일 김우빈은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택배기사 5-8의 전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것이 있다”며 자신이 상상한 5-8의 과거 이야기를 풀었다.
김우빈은 “난민 부모 아래 태어난 5-8은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식량을 구하다 돌아가셨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를 ‘김정도’라고 부르지만 부모에게 한 번도 불려보지 못한 이름이라 마음이 안 가고 그 이름을 싫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우빈은 “5-8은 혼자 살아남아야 했고 자기를 지켜야 했다. 부모님이 밝은 성격이셔서 그도 밝은 성격을 가졌지만, 방금 전까지 동료이자 친구였던 사람들이 식량 앞에서 적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상처를 받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우빈은 “그래서 5-8은 차가워질 수 밖에 없었다. 유년시절 5-8을 유일하게 어른답게 대해줬던 인물이 바로 뚝딱할배다. 처음으로 ‘어른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것 같다”며 “5-8은 원래 택배기사가 꿈이 아니었지만 어떻게하면 많은 사람이 더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택배기사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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