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조직 개편 따른 인사…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박재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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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17일 신설된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충원을 위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이날 법무부는 23일자로 신설된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박재억 창원지검장(사법연수원 29기)을 보임했다.
법무부는 "23일자로 신설된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충원이 시급한 보직에 대해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라며 "이번 인사에서 보임되지 않은 일부 보직은 직무대리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고, 향후 인사 때 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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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반부패기획관 강성용·공공수사기획관 김태은
대검 반부패2과장 이승형
법무부가 17일 신설된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충원을 위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검찰 조직 개편 내용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이 오는 23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단행된 인사다.
이날 법무부는 23일자로 신설된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박재억 창원지검장(사법연수원 29기)을 보임했다. 박 지검장은 ▲광주지검 강력부장 ▲대검 마약과장 ▲대검 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등을 거친 검찰 내 대표적 '강력통'이다.
이번에 정식 직제화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에는 단성한 현 합동수사단장(32기)이 보임됐다. 단 단장은 자본시장 교란 사범에 대한 유관기관 협력 수사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부패·공공수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대검 반부패기획관과 공공수사기획관에는 강성용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31기)과 김태은 공공수사부 선임연구관(31기)이 각각 보임됐다.
공무원 부패 범죄의 수사지휘 및 협력업무를 맡을 대검 반부패1과장에는 윤병준 수사지휘·지원과장(32기)이, 금융·증권분야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반부패2과장에는 이승형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34기)이 임명됐다. 마약과장에는 김보성 마약·조직범죄과장(35기)이 선임됐다.
범죄정보 수집 기능을 담당하는 범죄정보2담당관은 최재훈 정보관리담당관(34기)이 맡는다.
지난 4일 행정안전부는 관보를 통해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안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대검찰청 반부패부로 통합·흡수됐던 대검 강력부를 마약·조직범죄부라는 명칭으로 다시 분리·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폐지됐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정식 직제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신봉수 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조직 개편에 따라 대검 반부패부장에 보임됐다.
이밖에도 개정령안에는 공공수사 기능 강화를 위해 대검 선임연구관을 정식 직제화하고, 대구·광주지검 공공수사 전담부서 명칭을 부여하는 내용도 있다.
또 범죄정보 수집·검증 부서를 개편해 기존 정보관리담당관을 없애고, 범죄정보기획관 산하에 범죄정보의 검증을 담당하는 범죄정보1담당관과 수집을 담당하는 범죄정보2담당관을 배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23일자로 신설된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충원이 시급한 보직에 대해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라며 "이번 인사에서 보임되지 않은 일부 보직은 직무대리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고, 향후 인사 때 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12일 "국가 전체 마약·조직범죄 대응 역량을 회복해야 한다"며 대검찰청에 관련 부서 신설을 주문한 바 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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