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래기업포럼]"AI 활용, 아이디에이션이 서비스 성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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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분야에 어떻게 AI를 활용할 것이냐에 대한 '아이디에이션(Ideation)'이 서비스의 성패를 결정할 겁니다."
이재호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비전AI팀 팀장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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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비전AI팀 팀장 발표
"내가 어떤 분야에 어떻게 AI를 활용할 것이냐에 대한 '아이디에이션(Ideation)'이 서비스의 성패를 결정할 겁니다."
이재호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비전AI팀 팀장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로봇 산업을 전개하고 있다. HMC 로보틱스랩을 통해 연구개발을 가다듬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직간접적으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내재화하는 한편 남들과 다른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도 염두에 둔다. 다방면으로 로봇 서비스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착용로봇을 비롯해 모빌리티 플랫폼이나 서비스 과정에서 쓰기 위해서다.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nL 모듈),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과 아틀라스(Atlas)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로봇 산업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자율주행과 로봇이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일치하는 만큼 완성차 업체의 로봇 사업 진출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자율주행 측면으로 보면 상황을 인지하고 자동차가 해야 할 행동을 판단한 후 제어하는데 로봇도 똑같은 과정을 거친다"며 "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인 인지,·판단·제어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은 첨단기술이 집약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신사업 창출 및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로보틱스 분야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단순히 공장과 같은 산업 환경에서의 안전 점검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배달이나 응대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초기에 안내로봇을 내놨는데 어린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목소리를 바꾸거나 아이의 행동을 따라하게 하는 등 특정 사용자를 겨냥한 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결해야 될 문제도 많다고 이 팀장은 지적했다. 그는 "배터리부터 시작해 통신환경에 대한 어려움이 많다"며 "이 부분을 해결하면서 어떻게 고성능을 낼지에 대한 부분이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의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용자에게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그는 "결국에는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고 로봇은 그걸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며 "로봇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알고리즘이나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어가자고 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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