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연애세포도 생겨'…'하트시그널4', 원조 연애 예능 자부심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3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하트시그널4'이 원조 연애 예능의 자부심을 갖고 시청자를 만나기 위해 나선다.
1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채널A 새 예능 '하트시그널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미미, 강승윤, 김총기 전문의, 박철환PD가 참석했다.
'하트시그널4'는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8년 시즌2,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시즌3 이후 3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하트시그널4'를 연출한 박철환PD는 "시즌3가 끝난 후부터 3년이 지났다. 네번째 시즌을 연출한다는 느낌보다는 3년 만에 돌아온 것이니까, 새롭게 시즌을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보고,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했다"면서 "시즌1 당시에만 해도 낯선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갔었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보는 프로그램으로 대중화 돼서 더 재밌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또 "저희가 많은 노력을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이며 "입주하신 분들의 진심으로 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그널 하우스 안에서 진짜 사랑이 일어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1과 2에 이어 5년 만에 시즌4의 연예인 예측단으로 돌아온 윤종신은 "기본적으로 출연자들은 젊은 분들이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있어왔지 않나. 그 표현 방식이나 시그널이 계속 변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변해온 것도 많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많다. 저는 그 설레는 마음을 겪었던 시절이 꽤 지난 세대이지만, 변하지 않은 것을 캐치해내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윤종신과 함께 '하트시그널' 시즌을 통해 꾸준히 활약해 왔던 이상민도 "그 사이에 연애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서, '하트시그널'은 안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봤었는데, 30초 영상만 보고도 정말 소름이 돋더라"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시그널 하우스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이나도 "'하트시그널'이 원조이지 않나. 원조라고 하면 조금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생각하는데, 정말 너무 본능적이고 원초적이었다. 이전 시즌에서 볼 수 없는 본능들이 이번에는 캐치가 된다는 것에서 시대의 변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연애 예능 프로그램들을 많이 봤는데, 굉장히 미시적인 감정 변화를 캐치해내는 것에서만큼은 원조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작은 감정 변화들을 계속해서 보면서 큰 감정선이 빌드업 되는 것을 볼 때 오는 짜릿함이 있다"고 얘기했다.
강승윤도 "저도 다른 연애 프로그램의 시청자로서도 많이 시청을 해 봤지만, 제가 이런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영감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저도 청춘들의 사랑을 저도 좀 빌려와야 되는 시기가 좀 오고 있지 않나 싶어서 선뜻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미는 "저는 연애에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하트시그널4'를 보니 정말 '장난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빠져들게 되더라. 없던 연애세포도 만들어질 기세다. 꼭 봐달라"며 방송 시청을 독려했다.
김총기 전문의도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 분들을 치료해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의학이나 마음의 문제가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사실 좀 더 많이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이 평소에 있었다. 그래서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는 주제가 인생 전반에 있어서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껴서, '하트시그널4'를 통해 그 감정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도 늦깎이 팬이 됐다"고 웃었다.
3차에 걸친 인터뷰 과정을 통해 출연자를 선정했다고 밝힌 박철환PD는 "여러 요소를 고려하기도 했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시그널 하우스에 와서 자기 마음에 얼마나 충실히 솔직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덜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다양한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어떤 장치들이 자꾸 더해지더라. 우리도 돌아보니 시즌을 거듭할수록 뭔가 하나씩 장치를 더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최대한 덜어재려고 했다"며 "많은 프로그램들이 각자의 재미를 갖고 있지만, 연애에 관한 가장 심플하면서도 기본에 가까운 프로그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하트시그널4'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사진 = 채널A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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