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원전 오염수 대비 검사지원·보상 특별법 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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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일본과 합의했던 사항을 숨김 없이 공개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한 안전성 검사 지원·보상안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류경완·손덕상·한상현·유형준 경남도의원은 1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경상남도의 강력 대응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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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사진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보관돼있는 오염수 탱크. |
ⓒ 연합뉴스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일본과 합의했던 사항을 숨김 없이 공개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한 안전성 검사 지원·보상안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류경완·손덕상·한상현·유형준 경남도의원은 1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경상남도의 강력 대응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이들은 "절반 이상이 방사성 물질이고 이 중 '삼중수소트리튬'은 정화 장치로 제거되지 않는 성분이기 때문에 인체에 축적되면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어린이의 백혈병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음이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 '시찰단 파견'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선 "시찰단의 활동 내용에는 시료 채취나 오염수 처리 현장 분석 등이 전혀 포함돼 있지 있다"며 "이는 국민 건강을 보호할 필수적 검증이 완전히 막혀 있는 것으로, 검증이 아닌 사실상 견학에 가까운 졸속 합의"라고 했다.
경남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지자체이고 창원·거제·사천·통영·남해 등 7개 시군이 남해안과 접해 있다고 한 이들은 "다양한 방사성 물질이 바다 생물에 축적돼 우리 남해로 이동할 것이고,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함께 수산물이 불안한 먹을거리로 인식돼 생산자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일본은 핵종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고, 측정 평가대상 핵종을 대폭 줄이려는 행태 등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려 한다"며 "이러한 일본의 만행에 우리 정부가 강력히 항의해 저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저 일본 뜻대로 끌려가며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직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일본이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 "일본 정부와 오염수에 대해 합의된 사항을 국민에게 숨김없이 공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경남도에도 "중앙정부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및 수산물 수입 규제 유지'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강화 및 어민 피해 대책 수립을 강력하게 촉구함과 동시에, 경남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류경완 의원은 16일 열린 제404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의회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경남도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와 수산물 수입 규제 유지에 대한 단호한 입장 유지와 대책 마련, 교육청은 독도 교육을 포함한 역사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류경완·손덕상·한상현·유형준 경남도의원이 1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경남도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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