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한·캐나다 절친한 친구 돼야…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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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국회에 방문해 한국⋅캐나다의 관계 증진에 대해 당부했다.
트뤼도 총리는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오늘 민주주의의 중심지인 국회에서 연설하게 돼 감사하다"며 "한국은 민주주의의 희망이자 탄력이다. 한국인의 피와 희생으로 얻어진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6·25 전쟁에 참전한 캐나다군의 희생을 언급하면서 양국관계의 우호를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청정경제'의 지속가능성과 한국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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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피와 희생으로 얻은 민주주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국회에 방문해 한국⋅캐나다의 관계 증진에 대해 당부했다. 트뤼도 총리는 연설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설명하면서 민주주의 위기를 경고하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오늘 민주주의의 중심지인 국회에서 연설하게 돼 감사하다”며 “한국은 민주주의의 희망이자 탄력이다. 한국인의 피와 희생으로 얻어진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바로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로 43년 전 시위자와 학생, 근로자, 시민이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을 표현했다”며 “결국 자유가 승리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6·25 전쟁에 참전한 캐나다군의 희생을 언급하면서 양국관계의 우호를 설명했다. 그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2만7000명의 캐나다군이 한반도에 도착했다”며 “캐다다군 중 일부는 UN 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전쟁 이후 우리 양국의 우호는 더욱 증진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양국은 경제·사회·문화·역사를 통해 긴밀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과 저는 우리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파트너’로 향상하기로 했다”며 “한국과 캐나다가 단순히 친구인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가장 절친한 친구가 돼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트뤼도 총리는 ‘청정경제’의 지속가능성과 한국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청정경제의 완성이 미래 일자리,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인 번영을 위한 포용적인 공공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의 강화를 함께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펜데믹 영향력을 회복하는 중이지만 생계비 인상을 비롯해 많은 경제적 불안이 존재한다”며 “기후변화는 유럽에 전쟁을 불러오고 적대 국가들이 우리 경제의 상호의존성을 지정학적 이득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어느 때 보다도 모든 게 서로 연결돼 있다”며 “기후가 경제,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사회정책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공급망을 강화하고 같은 뜻을 가진 동맹국과 협력해야 한다”며 “전략적으로 내일의 (청정)경제에 투자한다면 우리 근로자와 국민은 모두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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