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폭스 “내 몸 사랑한 적 없어”… 그가 고백한 ‘신체이형장애’란?

신소영 기자 2023. 5.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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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36)가 신체이형장애를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 보도에 따르면 메간 폭스가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방식으로 나를 본 적이 없다"며 신체이형장애를 가지고 있음을 고백했다.

신체이형장애 환자들은 자신이 인지한 외모 결함에 걱정하며 과도하게 몸단장을 하거나, 수시로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거나,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행동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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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이형장애는 실제로는 외모나 신체에 결점이 없는데도 심각한 결점이 있는 것처럼 여겨 신체 특정 부위까지 혐오하는 정신질환이다./사진=연합뉴스DB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36)가 신체이형장애를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 보도에 따르면 메간 폭스가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방식으로 나를 본 적이 없다”며 신체이형장애를 가지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는 내 몸을 사랑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어린 시절부터 몸에 대한 집착이 있었고, 외모나 몸매에 대해 항상 비판적이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한 여정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고백한 신체이형장애란 무엇일까?

흔히 외모 강박증으로 알려진 신체이형장애는 실제로는 외모나 신체에 결점이 없는데도 심각한 결점이 있는 것처럼 여겨 신체 특정 부위까지 혐오하는 정신질환이다. 신체이형장애 환자들은 자신이 인지한 외모 결함에 걱정하며 과도하게 몸단장을 하거나, 수시로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거나,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행동 등을 한다. 이들은 외모에 대한 불만족으로 끊임없이 성형수술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성형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우울감에 빠져 사회적 활동을 꺼리게 될 위험이 있다. 이는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져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체이형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SNS발달 등 환경적 영향이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본다. 신체이형장애는 특히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신체이형장애는 인지행동치료나 약물치료로 치료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갖지 않고, 자존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과 같은 항우울제를 처방한다. 신체이형장애는 세로토닌의 비정상적인 기능과도 연관 있는 질환이므로, 세로토닌의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우울증이나 불안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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