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임종훈과 호흡 맞추는 혼합복식서 세계선수권 첫 메달 도전
이은경 2023. 5. 17. 10:48
임종훈(28 ·한국거래소)-신유빈(19 ·대한항공)이 2023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메달에 도전한다.
탁구 세계선수권은 개인전 대회가 홀수 해, 단체전 대회가 짝수 해에 열린다. 올해는 단식과 복식으로 진행되는 개인전 대회이며, 2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막한다.
중국이 오랜 기간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탁구에서 유일하게 중국세를 꺾을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 바로 혼합복식이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금메달도 일본이 가져갔다.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국제대회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에서 지난해 금메달 1개, 올해 은메달 2개를 합작했다.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8번 시드를 받았다.
신유빈이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면서 파워풀한 포어핸드를 구사하고, 임종훈의 백핸드가 좋아서 둘은 혼합복식조로 ‘케미’가 좋다.
신유빈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해 남다른 각오가 있는 점도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다. 신유빈은 2년 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때 손목을 다쳐 중도 기권했다. 이후 손목 부위에만 두 차례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거쳤다. 지난해 청두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는 부상으로 대표팀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임종훈은 장우진(국군체육부대)과 남자 복식에도 나선다. 이들은 2021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은메달리스트이고,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았다. 장우진은 결승까지 가고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며 “이번에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2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단식은 남자 임종훈이 16강, 여자 서효원이 8강까지 간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대표팀은 주세혁 감독이, 여자 대표팀은 오광헌 감독이 지휘한다. 남자팀은 임종훈과 장우진을 비롯해 이상수(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 조승민(삼성생명)이 나선다. 여자는 신유빈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서효원, 최효주(이상 한국마사회), 이시온(삼성생명)이 출전한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겨냥한 '전략 종목'인 혼합복식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와주기를 기대한다"면서 "무엇보다 신유빈, 김나영 같은 어린 선수들이 '대어'를 하나씩 낚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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