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이재명 'P2E 찬성' 발언에 특보단 충격받아"

이지은 2023. 5. 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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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21년 대선 캠프에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을 맡았던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이 이 대표의 'P2E(Play to Earn) 합법화 공약' 발언에 대해 "특보단 전체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P2E는 "청소년판 바다이야기"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위 회장은 1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저희는 캠프 내에서 후보에게 의견들을 정리해서 올릴 때 '특히 P2E는 위험한 폭탄이다. 이거 합법화하면 정말 청소년판 바다이야기가 터지기 때문에 큰일'이라고 전달했다. 그런데 갑자기 모 유튜브에 (후보가) 나와서 'P2E를 막는 것은 쇄국정책이다, 미래의 트렌드에 맞춰야 한다' 발언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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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는 청소년판 바다이야기"
"여야 P2E 업체 로비설 공공연히 돌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21년 대선 캠프에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을 맡았던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이 이 대표의 'P2E(Play to Earn) 합법화 공약' 발언에 대해 "특보단 전체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P2E는 "청소년판 바다이야기"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위 회장은 1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저희는 캠프 내에서 후보에게 의견들을 정리해서 올릴 때 '특히 P2E는 위험한 폭탄이다. 이거 합법화하면 정말 청소년판 바다이야기가 터지기 때문에 큰일'이라고 전달했다. 그런데 갑자기 모 유튜브에 (후보가) 나와서 'P2E를 막는 것은 쇄국정책이다, 미래의 트렌드에 맞춰야 한다' 발언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이게 도대체 어떤 루트로 들어가서 저렇게 위험한 이야기가 왜 후보 입에서 나오지? 라고 생각하게 됐고, 저희가 그걸 하고 난 다음에 직후에 급하게 정책토론회를 국회에서 열어서 다시 한번 저희가 반대를 천명했다"며 "그랬더니 후보가 저희 정책토론회 인사말에서는 '부정적인 측면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는 식으로 양쪽을 봐야 된다고 바뀌었다"고 전모를 밝혔다.

그가 P2E를 '청소년판 바다이야기'로 보는 이유는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바다이야기'와 비슷한 메커니즘이어서다. 위 회장은 "바다이야기는 슬롯머신을 하고 난 다음에 거기서 얻어진 점수를 상품권으로 바꾸게 만들어놨다. 상품권이 거의 현금으로 쓰이기 때문에 전국의 성인들이 앞을 다퉈 도박을 했다"며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하루에 한 3000원을 벌 수 있다 이러면 어마어마한 큰돈이다. 예를 들어 위메이드 게임을 수업시간에 스마트폰 가지고 선생님 몰래 하고 있다 걸렸다. '너 뭐 하고 있냐?'(물으면) '돈 버는 게임하고 있어요'(라고 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P2E 업계가 여의도 전반에 광범위하게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위 회장은 "P2E 업체, 그리고 협단체가 로비했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공공연하게 듣고 있다"며 "특히 국회가 대상이 됐고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 양 후보 캠프에 결국에는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후에도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이 됐습니다마는 이후에도 국회 내에서 계속 여당 의원도 야당 의원도 합법화하라고 흔들어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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