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이렇게 바뀔 수 있군요', 전남대의 특별한 시도

오문수 2023. 5.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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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관광도시 여수를 찾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전남대학교 글로벌교육원에서 교양과목으로 2023년 1학기에 '여수바다 여행놀이' 프로그램이 개설됐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여수시가 갖고 있는 지역 자원인 섬, 생태, 안전, 레저스포츠, 수산물 등의 해양자원을 이용해 '여행놀이'라는 흥미로운 교양과목이다.

현재 1학기 일반학기를 시작으로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학생들에게 만족도 높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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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글로벌교육원 신설 '여수바다 여행놀이' 교양과목... 해양에 대한 이해 폭 넓힐 기회

[오문수 기자]

 지난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장도 일대을 돌아보고 해양오염방지 캠페인을 벌인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대학생들이 기념촬영했다.
ⓒ 오문수
  
해양관광도시 여수를 찾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전남대학교 글로벌교육원에서 교양과목으로 2023년 1학기에 '여수바다 여행놀이' 프로그램이 개설됐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여수시가 갖고 있는 지역 자원인 섬, 생태, 안전, 레저스포츠, 수산물 등의 해양자원을 이용해 '여행놀이'라는 흥미로운 교양과목이다. 담당교수인 신임수 교수가 직접 기획했다. 수업은 딱딱한 이론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체험과 실습을 겸한다.

현재 1학기 일반학기를 시작으로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학생들에게 만족도 높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여름부터는 전국의 협력대학교 학생들이 방학 중 계절학기(하계·동계)를 통해 여수에 머물면서 학점 이수도 할 수 있다.

이 과목은 여수 지역과 해양자원의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의 해양관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팀빌딩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여수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양관광 분야의 미래인재 양성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일 오후 2시, 장도 앞바다 일대에서 열린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에 대한 시각을 바꿔놨다.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 장도근린공원
 

장도근린공원 조성사업은 GS칼텍스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지난 2017년 10월 착공했다. 사업비는 285억 원이며 이중 건축비 210억은 GS칼텍스가 토지매입비 75억은 여수시가 부담했다. 이번 사업으로 장도 9만3000㎡ 부지에는 창작 스튜디오, 장도 전시관, 다도해 정원 등 문화예술공간이 새롭게 들어선다. 
  
 '예술의 섬 장도'를 방문해 구경하고 있는 학생들
ⓒ 오문수
 
창작 스튜디오에는 예술인의 작업과 휴게 공간으로 조각동, 회화동, 문예동 등 총 4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작업실과 다목적실, 정원, 외부 작업장 등을 갖추고 있다. 물류계통학과 3학년 장윤주씨는 장도를 돌아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여수 사람이면서도 섬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는데 '섬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좋았습니다."

장도 견학을 마치고 바다 쓰레기를 줍던 양식생물학과 김나은(1년)씨에게 소감을 들었다. 특히 양식생물학과 학생인 그녀에게 바다 오염을 줄일 방법에 대한 대안을 듣고 싶었다.
 
 양식생물학과 김나은(오른쪽)씨가 해양쓰레기를 주우며 어촌이나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어구나 플라스틱을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오문수
 
"장도로 들어가는 동안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인상적이었어요. 홍합양식장과 아트 예술이 융합되는 조형물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원인 중 하나가 어촌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이나 어구들이 주를 이룹니다. 앞으로는 생분해성 제품이나 옥수수전분 등을 이용한 환경친화적 어구들을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담당교수인 신임수 교수가 교과목이 갖는 방향성과 애로사항을 이야기했다.
  
 2023년 1학기부터 전남대학교 글로벌교육원에 교양과목인 '여수바다 여행놀이'를 개설한 신임수 교수 모습
ⓒ 오문수
 
"전국의 교류대학 대학생들이 '여수바다 여행놀이'를 통해 여수가 지니는 무궁한 자원을 바탕으로 올바른 관광을 위한 인식개선과 해양관광의 바로미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추후 전남대학교 실습선인 청경호, 새동백호를 활용해 체험 활동을 할 계획이며 사도연구소 등의 자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필리핀 등 국제적 프로그램 기획으로 글로벌 대학으로 나갈 선진사례를 만들고자 합니다. 애로사항이라면 학생들의 체험학습 현장 이동시 통학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운행시간과 수업 일정이 맞지 않아서 차질을 빚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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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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