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성폭력범 축제? 개막식 참석한 조니뎁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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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권위를 자랑하는 칸영화제가 76번째 장막을 걷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프랑스 남부도시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개막한 76회 칸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잔 뒤 바리' 주연배우 조니뎁이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조니뎁은 16일 칸영화제 개막작 '잔 뒤 바리' 공식 스크리닝에 참석해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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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잔뒤바리' 조니뎁 복귀
성폭력범 축제 vs 법적 범주 속 자유
독보적 권위를 자랑하는 칸영화제가 76번째 장막을 걷었다. 개막식에 이어 개막작 상영으로 성대한 포문을 열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프랑스 남부도시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개막한 76회 칸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잔 뒤 바리' 주연배우 조니뎁이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조니뎁은 2015년 배우 앰버 허드와 결혼했으며, 2016년 8월 이혼했다. 이후 엠버 허드는 2018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를 통해 조니뎁으로부터 가정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조니뎁은 지난해 미국에서 전 부인 엠버 허드와 법정 공방을 벌였다. 그는 미국에서 허드를 상대로 명예훼손 재판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2018년 영국 매체 더썬이 그를 두고 '아내 폭행범'이라 표현한 것에 관한 명예훼손 재판에서 영국 재판부는 "실제로 사실"이라고 판결했다. 이후 그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하차했다.
그런 그가 개막작 배우로 칸영화제 참석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출연 배우 아델 에넬은 "칸 영화제가 성폭력범들을 축하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칸영화제는 2002년 아동 성범죄 혐의로 논란을 빚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비판받기도 했다.
개막을 앞두고 전날 열린 칸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기자간담회에서는 '잔 뒤 바리' 조니뎁이 칸 레드카펫을 밟는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티에리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칸이 정말 성폭행범들의 축제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어 "만약 조니뎁이 연기를 금지당했거나 영화 공개가 금지됐다면 여기서 '잔 뒤 바리' 이야기를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의 자유와 법적 테두리 안에서 표현과 행동의 자유가 우리의 규칙"이라고 옹호했다.
조니뎁은 16일 칸영화제 개막작 '잔 뒤 바리' 공식 스크리닝에 참석해 복귀를 알렸다. 그는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고 검은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레드카펫에 오른 그를 두고 여러 반응이 나온다.
한편 개막한 칸영화제는 12일간 열리며, 한국영화 7편이 초청돼 상영된다. 배우 송강호, 이선균, 송중기, 주지훈, 김희원, 임수정, 오정세 등이 참석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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