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UCL 우승까지?' 마르티네스 "그건 꿈이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월드컵 우승에 이어 유럽 챔피언에 도전한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인테르밀란(이하 인테르)이 AC밀란(이하 밀란)에 1-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앞선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총 2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29분 로멜루 루카쿠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경기 전에 내가 선수들에게 '우리는 훌륭한 일을 했다'고 했다. 팀이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다. 월드컵에서 이를 봤다. 만약 팀이 하나로 뭉치고,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모든 건 쉬워진다"며 월드컵 우승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테르는 오늘 밤에 이길만 했다. 우리는 항상 발전하기 위해 훈련하고, 내 최선을 주길 원한다"며 "월드컵 이후 결승전에 갈 또 다른 기회가 있다고 알고 있었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도착했고 가능한 높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르티네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가능성까지 높아졌다. 이에 대해서는 "그건 꿈이다.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며 "매일 이 스포츠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꿈이다"고 답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8년 인테르 유니폼을 입은 뒤 유럽에서 주목받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세리에A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이탈리아 슈퍼컵 2회를 들며 우승 커리어도 쌓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테르 소속으로는 233경기에 나서 99골 34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