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에이스, 롯데의 '봄데' 징크스 깨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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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초반 돌풍이 5월 중순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16일 기준으로 롯데는 20승 11패 승률 0.645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올시즌 롯데 돌풍에 앞장선 선발 에이스는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3년 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나균안이다.
롯데의 돌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핵심이 된 나균안의 풀타임 활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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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롯데의 선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나균안 |
ⓒ 롯데자이언츠 |
2023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초반 돌풍이 5월 중순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16일 기준으로 롯데는 20승 11패 승률 0.645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2위 SSG 랜더스와는 승률 6리 차이로 그야말로 박빙의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 겨울 롯데는 외부 FA는 물론 타 구단에서 방출된 베테랑 선수들까지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투타 전력을 보강해 5강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다. 하지만 중위권 경쟁을 넘어 선두 다툼은 기대 이상의 성과다.
올시즌 롯데 돌풍에 앞장선 선발 에이스는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3년 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나균안이다. 나균안은 시즌 총 7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95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564를 기록 중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 1.26으로 팀 내 투수 중 가장 높다.
▲ 롯데 나균안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올시즌 나균안은 3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10개의 볼넷을 허용해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3.50으로 제구가 안정적이다.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을 나타내는 WHIP는 1.05로 낮아 상대 타자의 출루를 억제하고 있다. 42.2이닝 동안 피홈런이 단 1개이고 피장타율이 0.287에 그칠 정도로 장타 허용이 적다.
나균안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2.4km/h로 그다지 빠른 편은 아니다. 하지만 공이 묵직하고 공 끝의 움직임이 좋아 좀처럼 정타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패스트볼에 포크볼을 더한 조합이 상대 타자들을 힘겹게 만들고 있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가 이어지면 나균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도 충분히 가능하다.
▲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에 처음 도전하는 롯데 나균안 |
ⓒ 롯데자이언츠 |
더구나 나균안은 프로 데뷔 후 규정 이닝인 144이닝 이상을 소화한 시즌이 없었다. 지난해 117.2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지만 올해는 그 두 배에 가까운 이닝 소화 페이스다. 풀 타임 선발에 처음 도전하는 나균안이 한 박자 쉬어가도록 시즌 중반 로테이션에서 제외해 휴식을 부여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나균안의 행보는 롯데의 최종 성적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를 비롯해 롯데는 매년 시즌 초반 상승세를 뽐내다가 여름이 오면 추락한 뒤 다시는 반등하지 못해 '봄데'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과연 현재 롯데의 전력 구성으로 시즌 종료 시점까지 상위권 유지가 가능한지 의문시하는 시선도 있다.
롯데의 돌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핵심이 된 나균안의 풀타임 활약이 절실하다. 5월 이후 2번의 등판에서 9이닝 9실점을 허용하며 주춤했던 나균안이 17일 한화 이글스 타선을 상대로 '4월 MVP'다운 호투를 재현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롯데를 바꾼 80억 포수, 'FA 성공작' 되려면?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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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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