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대동맥센터' 개소…"대동맥 질환 '골든타임' 잡는다"

이관주 2023. 5.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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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은 심장혈관병원에 '대동맥센터'를 개소하고 대동맥 질환 환자 응급처치 역량 제고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주현철 센터장(심장혈관외과 교수)은 "급성 대동맥 질환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인 1~24시간 안에 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는 즉사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골든타임 1분 1초라도 아끼기 위해 우리 센터에서는 심장혈관외과 교수가 직접 콜을 대기하며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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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은 심장혈관병원에 '대동맥센터'를 개소하고 대동맥 질환 환자 응급처치 역량 제고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대동맥센터는 빠른 처치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응급실 의료진이 아닌 심장혈관외과 교수가 직접 전원 문의 콜을 대기하고, 전원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처치까지 소요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세웠다.

환자는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중환자실로 바로 이동시킨다. 통상 응급환자는 응급실을 거치며 처치 받기까지 시간이 지연되는데, 수술과 시술이 가능한 수술실로 곧바로 이동시킬 수 있는 중환자실로 전원 받아 빠르게 치료를 시작한다.

외래 환자를 빠르게 처치하기 위한 시스템도 갖췄다. 환자는 대동맥센터에서 심장내과와 심장혈관외과 외래 진료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오전에 내과를, 오후에 외과를 각각 보는 식이다. 오전 외래 환자 중 대동맥 파열 위험이 있으면 오후 진료를 보고 바로 수술하기 위해서다. 대동맥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환자들의 우려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은 이러한 시스템 구축 기반에 그간 다져온 다학제 진료 역량이 있다고 소개했다. 대동맥 질환 진료와 시술·수술에는 심장혈관외과와 심장내과는 물론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들이 모두 참여한다. 다양한 진료과가 모여 최고의 진료 방향을 설정한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주현철 센터장(심장혈관외과 교수)은 "급성 대동맥 질환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인 1~24시간 안에 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는 즉사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골든타임 1분 1초라도 아끼기 위해 우리 센터에서는 심장혈관외과 교수가 직접 콜을 대기하며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브란스병원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열었다. 2011년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처음 개소한 이후 두 번째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는 수술과 시술이 동시에 가능하다. 시술 중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수술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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