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챗GPT’ 개발 오픈AI 지분 풀린다…국내 대형기관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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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ChatGPT)' 개발 기업 오픈AI의 일부 지분이 시장에 풀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파산 여파로 스타트업 시장이 침체한 지금이 외려 알짜 기업 투자를 진행할 적기로 보는 국내 대형 기관들이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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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이탈 가능성에 물량 조절론도…추가 증가 계획도
‘챗GPT(ChatGPT)’ 개발 기업 오픈AI의 일부 지분이 시장에 풀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파산 여파로 스타트업 시장이 침체한 지금이 외려 알짜 기업 투자를 진행할 적기로 보는 국내 대형 기관들이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들은 해외 주요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을 통해 조만간 오픈AI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 매각이 진행된다는 투자정보와 투자제안을 받았다. A기관 고위 관계자는 "창업 초기부터 고생한 오픈AI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이 시장에 나오는 것이고 정확한 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초기 투자를 진행했던 글로벌 벤처캐피탈들을 통해서 절차가 진행되며 매각 가격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지분 투자한 가격과 동일한 것으로 들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오픈AI 직원들이 대규모 이익 실현 후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물량을 조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픈AI는 확고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가 증자 계획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VB 파산 이후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실리콘밸리 밴처캐피털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한국에 임직원을 보내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A기관 관계자는 "한국 기관들을 후순위로 두던 미국 주요 VC들이 SVB 파산 후 적극적으로 좋은 딜과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의 현재 기업가치는 38조원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 연구개발(R&D)기업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오픈AI를 설립했다.
오픈AI는 당시 머스크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기부하기로 하고 비영리기업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의 AI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자금난에 직면했다. 머스크가 당초 약속한 기부액의 10분의1만 투자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계속 연구하기 위해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전환하고 MS로부터 10억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이어서 MS는 올 초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MS는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오픈 AI 수익의 75%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MS가 오픈AI의 지분 49%를, 나머지 49%와 2%는 각각 다른 투자자와 오픈AI의 비영리 모회사가 갖게 된다.
현재 생성형 AI시장은 빅테크 간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오픈AI와 손을 맞잡은 MS가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챗GPT를 적용해 기선을 잡은 가운데 구글도 생성 AI바드를 내놓고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연대하며 맞불을 놨다. 아마존과 메타에 이어 일론 머스크도 경쟁에 뛰어들어 엑스닷에이아이(X.AI)를 만들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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