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해진 전립선, 고속분사로 제거… 열 손상 위험 없고 재발률 낮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정상 크기보다 커지면서 요도를 누르고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다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초기에 증상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문제는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는 환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소변 길이 막히는 요폐 증상을 유발하고 콩팥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주로 50대부터 증상
방치 땐 배뇨장애·요폐·합병증까지
워터젯 이용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
로봇 활용… 기존 수술의 단점 해결
결찰술 시술 후 재발한 환자도 가능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정상 크기보다 커지면서 요도를 누르고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50대부터 증상이 시작돼 60·70대에 악화된다. 비대해진 전립선으로 인해 빈뇨, 야간뇨와 같은 배뇨장애가 생기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상태에서 계속 방치할 경우 요폐증상과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악화될 수 있는 대표적 남성 노화성 질환"이라며 "일상생활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 관리·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뇨장애 유발… 방치하면 '요폐'까지
대다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초기에 증상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후 배뇨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면 그제야 병원을 찾곤 한다.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에는 잔뇨감, 빈뇨, 긴박뇨, 배뇨지연, 혈뇨, 야간뇨 등이 있다. 특히 야간뇨는 불면증과 수면 부족 문제로도 이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지속적인 수면장애는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는 환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전립선비대증을 질환이 아닌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소변 길이 막히는 요폐 증상을 유발하고 콩팥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도리 원장은 "요폐 증상이 발생할 경우 아랫배에 강하게 힘을 줘도 소변이 배출되지 않는 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가능하지만… 부작용·재발 위험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비수술치료 등으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간편하지만 전립선 크기 자체를 줄이지 못하고 재발 가능성도 비교적 높다.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점과 성기능 장애, 성욕 저하, 우울증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는 점도 환자에게는 부담 요소다.
수술은 약물에 비해 효과가 좋다.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수술 치료법에는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TURP) ▲유로리프트 ▲아쿠아블레이션 등이 있다.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은 뒤 특수기구를 사용해 커진 전립선 조직을 긁어내고 좁아진 요도를 넓혀주는 수술이다. '유로리프트'는 조직 제거 없이 전립선을 온전하게 보존한 상태에서 특수 결찰사로 좁아진 요도를 묶어 넓혀주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다. 다만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은 성기능 장애 부작용 위험이 비교적 높고 유로리프트 또한 재발률이 높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최신 '워터젯 이용 로봇수술' 주목
최근 도입된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은 로봇수술 장비인 '아쿠아블레이션'을 활용하는 치료법으로, 기존 수술법들의 여러 단점을 극복한 방법으로 평가된다. 방광내시경과 초음파를 결합해 환자별 전립선 모양에 맞춰 정밀하게 절제 범위를 계획하며, 무열(無熱) 방식의 고속 수압(워터젯)으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쿠아빔 시스템과 범용 초음파 영상 진단장치를 이용해 치료 중 실시간 관찰도 가능하다. 치료 부위를 정확하게 절제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나 합병증 위험이 낮고, 열을 사용하는 기존 수술과 달리 절제면 주변 조직이 열에 의해 손상될 위험 또한 없다.
김도리 원장은 "아쿠아블레이션 전립선 로봇 수술은 전립선 모양·크기에 따른 수술 시간과 수술 결과 편차를 최소화한다"며 "전립선결찰술 후 재발된 경우 대안으로도 유용해 실제 수술받은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고 말했다. 이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치료나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제때 전립선비대증을 치료받기 바란다"고 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휘순 전립선비대증 고백… 자전거 많이 타면 생긴다?
- 소변길 좁아지는 전립선비대증, 국소마취 후 특수실로 묶어 해결
- 전립선비대증, 방치하면 '암' 될까?
- '소변 찔끔' 찜찜한 전립선비대증… 온열 요법으로 개선하자
- 남녀 '오르가슴' 격차 실화? 남자 85%인데, 여자는…
- 혈압 오르는데 이유를 모르겠을 때… 신장 위에 딱 붙은 ‘이곳’ 점검을
- 가습기 없이도… 실내 습도 쾌적하게 맞추는 방법
- 비만약으로 날개 단 '노보 노디스크', 인슐린 생산 줄여… 무슨 일?
- 바나나 보면 숨 가빠지고 공포감 느껴… 스웨덴 장관의 ‘바나나 공포증’ 사연
- 고혈압약 먹는 사람, ‘이 음료’ 마시지 마세요… 약효 증폭돼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