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 또 폭로 “10년 전 아이돌에 캐스팅 뺏겨..적당히 좀 해라” [전문]
유지희 2023. 5. 17. 08:47
배우 허정민이 KBS2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캐스팅 불발에 이어 또 다른 작품의 캐스팅 과정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허정민은 17일 자신의 SNS에 “10년전 이맘때 KBS2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빛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여겼다)”며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 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 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며 “힘이 없던 고 배우와 나는 KBS 건물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사람에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허정민은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종일 어리둥절했어”라며 “근데 뭐 기왕 이리 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됐고, 난 나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허정민은 자신의 SNS에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출연을 받고 약 2개월 동안 준비를 해 왔으나, 작가의 반대로 강자 하차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배우 본인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힌다”라고 반박했다. 또 ‘효심이네 각자도생’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아 2주 후인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캐스팅 불발 사실을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허정민은 자신의 SNS에서 저격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하 허정민 SNS 글 전문이다.
10년전 이맘때 KBS2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빛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여겼다)”며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 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 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건물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사람에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종일 어리둥절했어. 근데 뭐 기왕 이리 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됐고, 난 나를 내놓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허정민은 17일 자신의 SNS에 “10년전 이맘때 KBS2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빛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여겼다)”며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 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 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며 “힘이 없던 고 배우와 나는 KBS 건물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사람에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허정민은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종일 어리둥절했어”라며 “근데 뭐 기왕 이리 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됐고, 난 나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허정민은 자신의 SNS에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출연을 받고 약 2개월 동안 준비를 해 왔으나, 작가의 반대로 강자 하차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배우 본인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힌다”라고 반박했다. 또 ‘효심이네 각자도생’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아 2주 후인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캐스팅 불발 사실을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허정민은 자신의 SNS에서 저격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하 허정민 SNS 글 전문이다.
10년전 이맘때 KBS2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빛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여겼다)”며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 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 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건물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사람에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종일 어리둥절했어. 근데 뭐 기왕 이리 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됐고, 난 나를 내놓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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