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잠실돔구장이 K콘텐츠를 위한 진정한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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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JYP엔터테인먼트가 엔터4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SM을 제외한 하이브·JYP·YG는 창사 이래 1분기 최대 실적이었다.
이쯤에서 떠오르는건 매년 연례행사처럼 '돔구장' 얘기가 나오는 잠실야구장이다.
날씨와 관계없이 서울 한복판에서 수만명과 함께 K팝을 즐길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이 K콘텐츠 성장을 위한 진정한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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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JYP엔터테인먼트가 엔터4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SM을 제외한 하이브·JYP·YG는 창사 이래 1분기 최대 실적이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주가 또한 고공행진을 벌였다.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IR 자료 등을 보면 사상 최대 실적의 요인은 비슷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의 없었던 공연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해외투어로 그야말로 돈을 쓸어담았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까지 너도나도 K팝 공연을 보려고 암표까지 마다하지 않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공연장 앞에 늘어 선 줄은 한국 콘텐츠와 문화 전성시대를 상징한다. 세계가 K팝 공연장으로 몰려드는 광경을 보면 흐뭇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한 진실을 떠올려야했다. K팝 ‘공연의 성지’는 1만5000석 규모의 KSPO DOME(체조경기장)이다. 공연 성수기만 되면 ‘대관 전쟁’이 벌어진다. 블랙핑크와 트와이스의 월드투어 출정식이 열린 곳도 KSPO DOME이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K팝을 지원하겠다는 말만 하고, 정작 공연장 하나 제대로 지어주지 않는게 현실”이라고 했다.
과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방탄소년단)가 국내 공연을 한번 열때마다 1조2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외국인이 공연도 보고 여행도 할 수 있는 ‘1석2조’의 컨텐츠가 바로 K팝 공연이다. 이제 BTS뿐만 아니라 빌보드 차트 순위를 오르내리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아티스트가 여럿 등장했다. 그러나 관광객 유치는커녕 국내 팬덤 소화도 벅찬 것이 우리나라의 열악한 공연장 현실이다.
이쯤에서 떠오르는건 매년 연례행사처럼 ‘돔구장’ 얘기가 나오는 잠실야구장이다. 한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다. 3만석 이상의 돔구장을 염원하는 야구계의 숙원과 전천후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음악계의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잠실 돔구장이다.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해선 안된다. 날씨와 관계없이 서울 한복판에서 수만명과 함께 K팝을 즐길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이 K콘텐츠 성장을 위한 진정한 투자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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