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원에 '하늘택시' 탄다… 파리 올림픽 맞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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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6만원에 '하늘택시'를 타고 프랑스 파리 창공 가로지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늘택시의 공식 명칭은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으로,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화물을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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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6만원에 '하늘택시'를 타고 프랑스 파리 창공 가로지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늘택시의 공식 명칭은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으로,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화물을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를 말한다.
파리공항그룹(ADP) 측은 프랑스 파리에서 내년 열리는 하계 올림픽 기간에 맞춰 시범 운영하는 '하늘을 나는 택시' 비용을 110유로(약 16만원) 안팎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오귀스탱 드 로마네 ADP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앵포 방송에 출연해 헬리콥터를 타고 파리를 횡단하는 비용은 자동차 택시를 탔을 때의 2배 수준으로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모두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P는 파리 올림픽을 개최하는 2024년 7월 26일∼8월 11일 파리 남서부와 맞닿은 생시르레콜과 북동부 외곽에 있는 르부르제, 르부르제와 파리 남동부 오스테르리츠 센강변 사이를 오가는 '에어 택시' 티켓 수천장을 판매할 계획이다.
드 로마네 CEO는 전 세계에서 수직이착륙기(VTOL) 시장이 2028∼2029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번 파리 올림픽 기간이 하늘을 나는 택시의 경제성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늘을 나는 택시는 교통 체증이 심각한 대도시에서 앰뷸런스에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태우고도 차가 막혀 병원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 '미래 모빌리티 경쟁' 돌입…한국도 2025년 상용화
한편 하늘택시는 미래 핵심 모빌리티로 손꼽히면서 세계 각국이 기술경쟁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한국 정부도 지난 9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 수도권 특정 노선(도심↔공항)에 UAM이 실제 운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UAM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2030년에는 주요 권역별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UAM은 점차 혼잡해지는 도로를 벗어나 하늘길을 본격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도심 교통의 게임체인저"라면서 "새로운 교통체계가 조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UAM 실증·시범사업 추진, 규제특례를 골자로 한 법제정,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국제협력 등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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