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을 기다렸다' 인터밀란, 통산 6번째 챔스 결승 진출…AC밀란에 1·2차전 합계 3-0 완승
김명석 2023. 5. 17. 08:02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천금 결승골
1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챔스 결승
레알·맨시티전 승자와 결승 격돌
인터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선착했다. 인터밀란이 결승에 오른 건 13년 만으로,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전 승리팀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인터밀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2차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AC밀란을 1-0으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에딘 제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한 인터밀란은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3-0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밀란이 UCL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09~10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통산 결승 진출은 이번이 6번째로, 인터밀란은 4번째 유럽 최정상의 자리에 도전한다. 1963~64시즌과 1964~65시즌 2연패, 그리고 2009~10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상대는 18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 팀이다. 두 팀은 지난 1차전에서 1-1로 비겨 이날 승리하는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인터밀란은 앞서 조별리그 C조를 2위로 통과한 뒤 결승까지 올랐다. 조별리그에선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과 죽음의 조에 속했으나 3승 1무 2패의 성적(승점 1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16강에서 FC포르투를 1·2차전 합계 1-0으로, 8강에서 벤피카를 5-3으로 잇따라 꺾은 뒤 밀라노 더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반면 AC밀란은 1차전 2골 차 완패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AC밀란은 지난 2006~07시즌 이후 16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시즌이었다. 앞서 조별리그에선 첼시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뒤 손흥민의 토트넘, 김민재의 나폴리를 잇따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부를 가른 건 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였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AC밀란 수비진은 마르티네스와 루카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상황에서도 누구도 제대로 된 압박을 펼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UEFA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AC밀란을 상대로만 벌써 8골을 넣어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이날 AC밀란은 반드시 3골 이상이 필요한 경기였으나, 볼 점유율에서 57%-43%로 근소하게 앞섰을 뿐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5-15로 크게 밀렸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도 단 1개에 그친 졸전이었다. 오히려 합산 스코어에서 0-2로 뒤지다 마르티네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허망하게 UCL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UCL 진출은 우리의 꿈이었지만 항상 믿어왔다. 특별한 여정이었고, 특히 더비로 펼쳐진 4강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결승골 주인공 마르티네스도 “두 경기 모두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 단결할 수 있다면 중요한 경기들을 최상의 방식으로 치러낼 수 있음이 또 확인됐다”고 말했다. 패장인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인터밀란은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 인터밀란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마르티네스에게 최고점인 7.6점을 매겼고,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교체로 투입돼 결승골을 도움 루카쿠도 7점대 평점을 받았다. 무기력하게 패배한 AC밀란에선 모두 5~6점대 평점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1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챔스 결승
레알·맨시티전 승자와 결승 격돌
인터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선착했다. 인터밀란이 결승에 오른 건 13년 만으로,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전 승리팀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인터밀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2차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AC밀란을 1-0으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에딘 제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한 인터밀란은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3-0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밀란이 UCL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09~10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통산 결승 진출은 이번이 6번째로, 인터밀란은 4번째 유럽 최정상의 자리에 도전한다. 1963~64시즌과 1964~65시즌 2연패, 그리고 2009~10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상대는 18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 팀이다. 두 팀은 지난 1차전에서 1-1로 비겨 이날 승리하는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인터밀란은 앞서 조별리그 C조를 2위로 통과한 뒤 결승까지 올랐다. 조별리그에선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과 죽음의 조에 속했으나 3승 1무 2패의 성적(승점 1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16강에서 FC포르투를 1·2차전 합계 1-0으로, 8강에서 벤피카를 5-3으로 잇따라 꺾은 뒤 밀라노 더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반면 AC밀란은 1차전 2골 차 완패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AC밀란은 지난 2006~07시즌 이후 16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시즌이었다. 앞서 조별리그에선 첼시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뒤 손흥민의 토트넘, 김민재의 나폴리를 잇따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부를 가른 건 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였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AC밀란 수비진은 마르티네스와 루카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상황에서도 누구도 제대로 된 압박을 펼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UEFA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AC밀란을 상대로만 벌써 8골을 넣어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이날 AC밀란은 반드시 3골 이상이 필요한 경기였으나, 볼 점유율에서 57%-43%로 근소하게 앞섰을 뿐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5-15로 크게 밀렸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도 단 1개에 그친 졸전이었다. 오히려 합산 스코어에서 0-2로 뒤지다 마르티네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허망하게 UCL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UCL 진출은 우리의 꿈이었지만 항상 믿어왔다. 특별한 여정이었고, 특히 더비로 펼쳐진 4강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결승골 주인공 마르티네스도 “두 경기 모두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 단결할 수 있다면 중요한 경기들을 최상의 방식으로 치러낼 수 있음이 또 확인됐다”고 말했다. 패장인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인터밀란은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 인터밀란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마르티네스에게 최고점인 7.6점을 매겼고,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교체로 투입돼 결승골을 도움 루카쿠도 7점대 평점을 받았다. 무기력하게 패배한 AC밀란에선 모두 5~6점대 평점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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