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도 세일즈' 한국 스타트업 일본 진출 열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박2일간 일본을 다녀왔다.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였다.
이영 장관은 "한일관계 개선과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기조가 결합한 지금이 K-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했다.
장관이 나설 만큼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열풍이 불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 한국보다 크고 문화도 비슷
글로벌 기업 비율 7%…아직 갈 길 멀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박2일간 일본을 다녀왔다.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였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과 현지 벤처캐피탈(VC) 등을 만났고, 고토 시게유키 일본 스타트업담당상과 면담도 했다. 이영 장관은 “한일관계 개선과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기조가 결합한 지금이 K-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했다.

장관이 나설 만큼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열풍이 불고 있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지난 2일 일본 시장에 뛰어들었다. ‘더 라이즈 오사카 기타신치’ 호텔에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 정식운영을 시작했다. 한국 로봇업체의 일본 호텔 진출은 처음이다.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뤼튼 일본 버전을 공개하고 일본 진출을 공식화했다. 뤼튼은 AI 콘텐츠 생성 플랫폼이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도 일본 시장을 공략 중이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가 대표적이다. 2년 전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달엔 자사 앰배서더인 걸그룹 ‘뉴진스’를 동원해 도쿄 팝업스토어를 홍보했다. 성과도 조금씩 나고 있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해 일본 매출이 30억원에 달했다.
과거 일본 시장은 한국 스타트업에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개척자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곳이 소프트웨어 기업 지란지교소프트다. 2004년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일본 매출은 연 100억원대에 이른다. 안대근 지란지교 파트너스 대표는 “다른 나라에 비해 클라이언트와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곳이 일본”이라며 “신뢰를 쌓는 기간이 벽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인정을 받으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했다. 시장 규모가 크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925억달러로, 한국(151억달러)의 6배에 달한다.

NHK는 ‘일본 열풍’의 이유를 찾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면담했다. 진 회장은 NHK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생활 습관과 법령이 굉장히 비슷하다”며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제일 진출하고 싶은 국가가 일본”이라고 했다. 문화적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매력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중기부 자료(2021년)를 보면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해외 매출이 25% 이상인 ‘글로벌 기업’ 비율은 7%에 불과하다. 일본(17.2%)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독일(18%), 프랑스(19.9%), 이탈리아(18.9%)는 물론 미국(9.5%)보다 낮다. 중기부는 해외 매출 비중이 25% 이상인 글로벌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 해외 진출 K-스타트업을 5만개를 2027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8조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치료 어려운데, 벌써 14명 확진"…성관계 후 '희귀 곰팡이' 집단감염 우려에 美 비상 - 아시아경
- '1인당 80만원' 지원금 푼다…소득·자산 관계 없이 지급한다는 '이곳' - 아시아경제
- "1년에 84억 벌어요" '금기' 깬 20대 女…선생님 대신 '관' 팔아 대박 - 아시아경제
- "옷차림 너무 민망" 출입 제지 당한 여성들, 패륜 발언까지…푸껫 사원 논란 - 아시아경제
- 유명 카페 레모네이드 마셨을 뿐인데 '사망'…21세 여대생에게 무슨 일이 - 아시아경제
- "살 빼려고 맞았는데 피부도 좋아졌다"…비만 치료제 의외 효과 - 아시아경제
- "2층·배달원 엘리베이터 타지 마세요" 아파트 경고문에 '발칵'
- "1만원에 설거지 해주실 분, 단 여자만" 싱크대 가득 쌓인 그릇에 '시끌' - 아시아경제
- 아파트가 건어물 가게? 베란다 난간에 생선 '주렁주렁'에 이웃들 고통 호소 - 아시아경제
- '1박 170만원' 초호화 호텔을 17원으로 예약…"이런 방식은 처음 봤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