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실적·주가 고공행진…시총 현대건설 턱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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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가 훨훨 날고 있다.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도 코스닥 6위로 올라섰다.
JYP엔터 주가는 연초(6만7200원) 대비 71.7% 급등했다.
JYP엔터의 주가를 견인한 배경은 '깜짝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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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420억원 사상 최고…‘트레이닝 시스템’ 수출
JYP엔터테인먼트가 훨훨 날고 있다.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도 코스닥 6위로 올라섰다. 증권가는 스타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트레이닝 시스템'을 수출하는 단계로 올라서며 매출 구조도 질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경쟁사와 비교할 때 연예인이나 경영진 리스크가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JYP엔터 주가는 전일 대비 20.84% 상승한 11만5400원에 마감했다. JYP엔터 주가는 연초(6만7200원) 대비 71.7% 급등했다. 10만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4조원(4조964억원)을 넘어섰다. 주식시장 전체로 보면 미래에셋증권(4조1464억원), HLB(4조2544억원), 현대건설 (4조342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JYP엔터의 주가를 견인한 배경은 '깜짝 실적'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80억원, 4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271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증권가는 특히 실적의 질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JYP엔터의 매출 비중은 음반 39%, MD 및 기타 33%, 매니지먼트 17%, 음원 12% 순이다. 올해 1분기 부문별 매출은 앨범 407억원, MD 275억원, 지적재산권(IP) 라이선싱 및 기타 244억원, 음원 112억원을 기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06% 급증한 68억원을 기록했으나 전체 매출액(1180억원) 대비 6%에 불과하다"며 "JYP엔터가 귀속권을 가진 상품과 IP 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대표 아티스트인 스트레이키즈가 컴백하고 5월 이후 A2K 미국 현지 걸그룹 데뷔 관련 영상이 오픈된다. A2K는 JYP엔터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가 합작해 만든 아이돌이다. A2K 데뷔는 상징적이다. JYP엔터가 단순히 스타에 의존하는 기획사가 아니라 '트레이닝 시스템'을 수출하는 단계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 중 가장 먼저 케이팝(K-POP)의 미국 현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케이팝의 미국향 음반·음원 수출 및 미국 내 공연 모객 수는 각각 미국 시장의 1%, 3% 수준에 불과해 상승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JYP엔터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소속 연예인과 경영진의 리스크가 없기 때문이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거나, 소속 아티스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주가 변동성이 커진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는 "엔터 업계는 소속 아티스트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약물, 음주운전 등 물의를 자주 일으키는 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JYP엔터는 경쟁사보다 평판 리스크가 적고, 의사결정 구조도 시스템화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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