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컷 오프’ 매킬로이 "PGA 챔피언십 출격"

노우래 2023. 5. 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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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명예 회복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394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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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메이저 18일 오크힐서 개막
람, 셰플러, 켑카, 미컬슨 '자존심 대결'
한국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 출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명예 회복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394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15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상금 270만 달러(약 36억원)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는 디오픈 챔피언이 받는 클라레 저그와 함께 꼭 받고 싶은 트로피로 꼽힌다.

로리 매킬로이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3승(메이저 4승)을 수확한 강자다. 이번 시즌도 8개 대회에 출전해 1승 포함 세 차례 ‘톱 10’에 올라 순항했다. 그러나 지난달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마스터스에서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특급 매치에 불참해 구설수에 오르는 등 심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선 2012년과 2014년에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대회 전 PGA투어가 발표한 대회 파워 랭킹에서 9위다. 1~2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 2020년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컷 오프가 된 이후 많이 힘들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젠 가장 좋았을 때에 근접한 샷이 나오고 있다. 내가 최고의 골퍼 중 한 명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스페인)과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토머스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부활한 제이슨 데이(호주)의 2연승도 관심이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2018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5년 만에 통산 13승째를 올렸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이에 맞서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총 18명이 등판한다. 2018년과 2019년 2연패를 달성한 브룩스 켑카, 최고령 메이저 우승자이자 올해 마스터스 준우승자 필 미컬슨, 최근 LIV 시리즈 6차 대회 털사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지난해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시 한번 PGA투어 선수들과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2009년 우승자 양용은을 포함해 5명이 출격한다. 세계랭킹 18위 임성재가 선봉이다.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다. 시차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회 파워 랭킹은 18위다. 김시우도 복병이다. AT&T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을 거둘 만큼 컨디션이 좋다. 여기에 김주형과 이경훈이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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