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兆씩 결제' 가격비교 온라인여행사에 쇄도…매출 3년전 대비 2배

김흥순 2023. 5. 1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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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과 맞물려 해외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이 주요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숙박, 레저, 액티비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액이 월간 기준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해외여행객이 주요 OTA 8개 사를 통해 해외여행 서비스를 결제한 추정금액은 총 932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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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앱·리테일·굿즈 주요 8개사 집계
지난달 9329억…19년 12월보다 2배↑
국내 플랫폼 인터파크 2262억 1위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과 맞물려 해외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이 주요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숙박, 레저, 액티비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액이 월간 기준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진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7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해외여행객이 주요 OTA 8개 사를 통해 해외여행 서비스를 결제한 추정금액은 총 9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90억원과 비교해 76% 증가한 액수다. 또 국내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2월 4284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 매달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온라인을 통한 해외여행·레저 플랫폼 결제 추정금액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5~6월 황금연휴에 여름철 휴가 시즌 등을 앞두고 있어 이들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이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OTA는 세계 각국의 숙박·레저 상품을 간편하게 확인·예약할 수 있고 가격대별로 선택지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장점을 내세워 여행객을 흡수하고 있다. 전통 방식으로 패키지 상품 등의 이용자를 모객하는 비중이 큰 여행사에 비해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하는 속도도 빠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3년여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으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60% 수준을 만회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온라인여행사(OTA) 월간 결제 추정금액 추이[사진제공=와이즈앱·리테일·굿즈]

주요 OTA 가운데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플랫폼은 인터파크로 결제 추정금액 22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OTA 중에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글로벌 OTA인 아고다(2255억원)와 에어비앤비(2196억원), 트립닷컴(1016억원), 호텔스닷컴(721억원), 부킹닷컴(426억원), 마이리얼트립(274억원), 익스피디아(17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해외여행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숙박과 패키지, 액티비티, 콘텐츠 등 차별화된 여행상품과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선보인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해당 플랫폼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로 결제한 내역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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