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테르, UCL 결승 진출… 라이벌 밀란에 2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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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밀란이 지역 라이벌 인테르밀란에 2전 전승을 거두고 유럽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인테르밀란(이하 인테르)이 AC밀란(이하 밀란)에 1-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앞선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총 2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이후 13년 만에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인테르를 결승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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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인테르밀란이 지역 라이벌 인테르밀란에 2전 전승을 거두고 유럽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인테르밀란(이하 인테르)이 AC밀란(이하 밀란)에 1-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앞선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총 2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18일 열리는 맨체스터시티 대 레알마드리드 경기에서 결정된다.
인테르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에딘 제코를 투톱으로 배치했다. 미드필더는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였고 윙백은 페데리코 디마르코, 덴절 뒴프리스였다. 스리백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마테오 다르미안이었고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였다.
밀란 공격수는 올리비에 지루였다. 2선에 하파엘 레앙, 브라임 디아스, 주니오르 메시아스가 배치됐고 미드필더는 산드로 토날리, 라데 크루니치였다. 포백은 테오 에르난데스, 피카요 토모리, 말릭 차우, 다비데 칼라브리아였고 골키퍼는 마이크 메냥이었다.
전반 11분 토날리가 왼쪽 측면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문전까지 파고들어 컷백 패스까지 성공했는데, 이를 받은 디아스의 노마크 슛을 오나나가 엄청난 선방으로 막아냈다. 2분 뒤에는 인테르의 득점 기회가 비록 오프사이드였지만 메냥이 쳐내는 등 두 팀 골키퍼들이 선방쇼를 예고했다.
밀란의 무리한 공격은 오히려 인테르의 수월한 빌드업과 공격 작업으로 이어졌다. 마르티네스 등의 슛이 그리 위협적이진 않은 것이 메냥에겐 다행이었다.
전반 38분 레앙이 다르미안과 몸싸움을 하며 공을 따낸 뒤 문전으로 돌진, 돌파 후 왼발슛을 택했다. 슛이 살짝 빗나갔다.
전반 39분 메냥의 환상적인 선방이 나왔다. 찰하놀루의 프리킥을 제코가 헤딩으로 살짝 돌려놓았는데, 헤딩슛치고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드는 공을 메냥이 손으로 쳐내는 신기를 보여줬다.
전반 막판 미키타리안 대신 마르첼로 브로조비치가 투입됐고, 후반전 양상 역시 인테르가 경기를 영리하게 운영하고 주도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이어졌다. 후반 초반은 소강상태에 가까운 채 이어졌고 후반 11분 제코를 막다 차우가 경고를 받은 것 외엔 별일이 없었다.
밀란은 후반 19분 차우 대신 피에르 칼룰루를 투입했다. 21분 인테르가 교체카드를 꺼냈다. 정해진 수순대로 제코 대신 로멜루 루카쿠가 들어갔고, 디마르코 대신 로빈 고젠스도 투입됐다.
밀란이 공격 전술을 바꾸면서 교체 이후 밀란의 오른쪽 공격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후반 23분 칼라브리아의 크로스가 모처럼 문전에 연결됐으나 레앙의 헤딩 패스를 디아스가 받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29분 인테르가 골을 터뜨리면서 사실상 밀란의 숨통을 끊었다. 루카쿠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킨 뒤 패스했다. 돌려받은 마르티네스가 왼발 강슛을 날렸고, 메냥이 막을 수 없는 좁은 틈으로 쏜살같이 공이 통과했다.
밀란은 후반 31분 메시아스, 디아스를 빼고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했다.
교체 직후 프리킥 기회에서 지루의 헤딩슛이 날카로웠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인테르는 마르티네스의 중거리 슛으로 반격했는데 메냥이 쳐냈다.
후반 39분 마르티네스, 바렐라 대신 호아킨 코레아,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가 투입되면서 인테르가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추가시간 루카쿠의 슛을 메냥이 무릎으로 막아내는 등 인테르가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이후 13년 만에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인테르를 결승으로 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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