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만든 오픈AI CEO , 美청문회 첫 출석…"규제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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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이 잘못되면 상당히 잘못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싶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출석해 AI 기술이 가져올 오남용 우려를 인정하면서 규제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 의회가 AI를 주제로 한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도, 알트먼 CEO가 의회에 출석한 것도 이번이 모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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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이 잘못되면 상당히 잘못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싶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출석해 AI 기술이 가져올 오남용 우려를 인정하면서 규제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트먼 CEO는 이날 상원 법사위원회 소위원회가 AI에 대한 감독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서 "오픈AI는 AI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측면을 개선할 것이란 믿음으로 설립됐지만 동시에 심각한 위험도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청문회는 이른바 챗GPT 열풍으로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열렸다. 미 의회가 AI를 주제로 한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도, 알트먼 CEO가 의회에 출석한 것도 이번이 모두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알트먼 CEO는 2024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AI의 여론 조작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그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고 (AI) 모델이 점점 더 개선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일종의 일대일 대화형 허위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우려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가 배포한 도구의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하지만,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기술을 위해서는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알트먼 CEO는 정부 차원에서 AI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데 있어 일종의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책임 문제에 있어 어떤 체계를 설정할지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정 규모 이상 활동에 대해 허가권을 가진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고, 위험 요소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선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알트먼 CEO는 과거 포토샵 등장 당시를 언급하면서 "한동안 사람들은 포토샵 이미지에 속아 넘어갔지만, 곧 이미지가 포토샵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다"며 "이번 역시 비슷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널로 출석한 개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 또한 "미국에서 AI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 수준의 별도 기관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참석한 의원들 역시 여야를 가리지 않고 AI를 둘러싼 잠재적 우려와 적절한 규제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민주당 소속인 리처드 블루먼설 소위 위원장은 "AI는 희망적인 동시에 정보의 무기화, 불평등의 조장, 목소리 복제 사기 등 잠재적 해악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쿤스 민주당 의원 역시 "AI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 의회가 소셜미디어 규제에 실패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 등이 AI를 악용해 민주주의 가치까지 흔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인 조시 홀리 의원은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 혁신의 하나를 목도하고 있다"며 "미국의 자유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이 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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