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내과 교수가 절대 안 본다는 ‘이것’… 뇌 건강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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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영된 KBS 강연토크쇼 '이슈 픽 쌤'에 출연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숏폼의 반복적인 시청이 전두엽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숏폼은 시청자의 뇌에서 쾌락호르몬인 도파민이 최대한 빨리 분비되도록 설계돼있다.
이에 숏폼만 골라 시청하다 보면 영상 시청 시간을 조절할 수 없게 된다.
시청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다면 숏폼을 접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을 삭제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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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영상을 자주 시청하면 뇌가 변한다. ‘숏폼(short-form)’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접할 수 있는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짧은 시간에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맥락 없이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극적인 영상을 보면 뇌에선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지만, 이러한 자극엔 내성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찾다 보면, 우리 뇌는 빠르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팝콘 브레인’이 되고 만다. 현실 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잘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숏폼 시청이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도 문제다. 숏폼을 몰입해 보는 습관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긴 분량의 다른 영상을 보기가 힘들어진다. 이에 숏폼만 골라 시청하다 보면 영상 시청 시간을 조절할 수 없게 된다.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또 다른 숏폼 영샹을 이어서 보게 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탓이다. 숏폼으로 인한 스마트폰 중독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난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 중장년층도 에외는 아니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의 특성이 중장년증 사용자를 중독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한국융합학회 논문지에 실리기도 했다.
숏폼 시청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정해두고 이를 지켜야 한다. 유아는 한 번에 30분, 하루에 1시간 이상 보지 않고, 청소년은 하루 2시간 이내로만 시청한다. 성인 역시 필요시에만 숏폼을 시청해야 한다. 시청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다면 숏폼을 접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을 삭제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디어 사용시간을 관리하기 어려운 아이는 부모가 시간 관리를 도와줘야 한다. 숏폼을 보지 않고선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숏폼을 못 보게 했을 때 자녀가 ▲짜증 ▲폭력성 ▲과잉 행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황이라면 정신과에 방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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