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부모됨의 핵심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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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절 정권 실세의 딸이 부모 덕에 누린 특혜를 규탄하는 시민들을 향해 '부모의 돈이 실력'이라며 '무능한 당신의 부모를 탓하라'는 망언으로 많은 부모에게 모욕감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자녀들은 부모들을 향해 소리지르는 듯합니다.
지금 부모들은 자녀들에게서 이 공포와 잔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온갖 문명의 이기로 무장한 현대의 자녀들 앞에서 부모들의 설 자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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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절 정권 실세의 딸이 부모 덕에 누린 특혜를 규탄하는 시민들을 향해 ‘부모의 돈이 실력’이라며 ‘무능한 당신의 부모를 탓하라’는 망언으로 많은 부모에게 모욕감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자녀들은 부모들을 향해 소리지르는 듯합니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
제가 산 최초의 컴퓨터는 ‘286 AT’였습니다. XT 시대를 마감하고 AT 시대를 여는 최신형이었습니다. 그 컴퓨터로 플로피디스켓 3~4장짜리 컴퓨터 게임을 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 서른이었습니다. 홍콩에서 선교사 생활을 했던 관계로 비교적 일찍 인터넷을 접한 셈이었는데 제 딸은 여섯 살 때부터 컴퓨터를 사용했습니다. 현대문명을 다루는 능력으로 따지면 출발점이 다릅니다.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당신의 능력을 보여 달라’는 세상의 요구는 부모들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지금 부모들은 자녀들에게서 이 공포와 잔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모와의 대화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만남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온갖 문명의 이기로 무장한 현대의 자녀들 앞에서 부모들의 설 자리는 없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베푼 사랑으로 평가받고 존경받아야 마땅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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