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中 프로축구 산둥 사령탑 선임...손준호는 구금 중
피주영 2023. 5. 17. 01:24
최강희 전 상하이 선화(중국) 감독이 전임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산둥 구단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강희 감독이 부임했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중국 리그에서 3개의 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중국통'이다. 산둥 구단은 "한국 대표팀, 전북 현대,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 아시아 유명 축구 클럽에서 감독을 지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1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 2016년 아시아 최고의 감독상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계약 기간과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산둥 하오웨이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 공안의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파비오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1승4무2패로 승점 7에 그치고 있다. 중국 수퍼리그(1부) 16개 팀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파비오 수석 코치는 전북에서 코치로 최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산둥의 핵심 미드필더 손준호도 구금 상태에서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손준호가 민간인에게 적용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공안에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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