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구] 나성범·김도영도 없는데 아찔했던 류지혁의 부상, 감독은 ‘전전긍긍’

윤승재 2023. 5.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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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701=""> KIA 류지혁. 연합뉴스</yonhap>


“부상자 더 나오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에 힘쓸 것.”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한 가지 바람을 전했다. 나성범과 김도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더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기 않길 간절히 바랐다. 김 감독은 “아직 전력이 완전체가 아니다. 부상자가 더 안 나오게끔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며 추가 부상을 우려한 바 있다. 

김 감독의 간절한 바람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무너질 뻔했다. 리드오프 류지혁이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아 쓰러진 것. 이날 류지혁은 1회와 2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두 차례나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 1회는 참고 타석에 복귀했지만, 2회엔 트레이너 등에 업혀 교체됐다. 이후 병원 검진을 받은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KIA 관계자는 “X-RAY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라면서 “정강이 타박상이다”라며 류지혁의 상태를 전했다. 천만다행이었다.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던 류지혁이었기에 부상으로 이어졌다면 KIA에 대형 악재로 이어질 뻔했다. 류지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출루율 0.441에 타율 0.321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종국 감독도 이날 경기 전 “류지혁과 고종욱, 최형우의 타격 페이스가 좋다. 1번타자 류지혁이 출루하면 두 선수가 해결해 줄 거라 생각한다”라며 쾌조의 타격감을 칭찬하기도 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16일 경기서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다행히 대형악재는 피했다.

이날 대주자 김규성도 아찔한 순간을 맞을 뻔했다. 7회 2루타를 친 변우혁을 대신해 대주자로 들어선 김규성은 번트 작전에 3루까지 쇄도하다 3루수 김영웅과 충돌, 아웃과 함께 어깨 부상을 당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규성 역시 X-RAY 촬영상 타박상 소견을 받았으나 어깨 부위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추가 검진을 받아야 할 상황을 맞았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KIA로선 더 이상의 부상자가 나오면 안 됐다. 이미 주축 타자 나성범과 김도영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 지난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타율 0.320 21홈런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나성범과 2경기뿐이지만, 올 시즌 8타수 4안타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도영이 빠지면서 KIA의 타선은 확 헐거워졌다. 여기서 리드오프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가던 류지혁까지 빠졌다면 이날 연패 탈출에도 환하게 웃지 못했을 것이다. 

나성범과 김도영은 예정대로 오는 23일 병원 재검을 받는다. 향후 일정도 그 뒤에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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